기사 메일전송
정 총리 “거리두기 완화, 섣불리 접근하면 파장 감당 어려워”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04-17 13:23:02

기사수정
  • 소상공인·외식·여행업 등 각계 의견수렴…“일상·방역 균형 및 조화 찾아야”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섣불리 완화하면 파장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일상과 방역 사이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소상공인·외식업계·여행업계·공연예술계·학원계·체육계·유통업계 관계자들과 사회적 거리두기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그동안의 어려움을 듣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와 생활 방역 추진 방안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권오복 한국외식업중앙회 부회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김용제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김도균 한국스포츠산업협회 명예회장, 구성회 롯데쇼핑 기획팀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될 위험은 여전히 크지만 해외 상황과 비교하면 그래도 우리는 나은 편”이라며 “의료진을 비롯한 국민 모두의 희생과 노력 덕분이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적 측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바람직하지만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접근하면 그 파장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참석하신 분들도 철저한 준비없이 영업을 재개했다가 상황이 악화돼 또다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바라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해야 할지 강도를 조절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며 “방역적 필요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고려해 일상과 방역의 균형 및 조화를 찾는 일이 앞으로 남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중대본에서 전문가와 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생활방역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미리 준비할 사항은 무엇이고 정부가 고통 분담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주면 좋을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