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외입국자 “단기비자 효력정지 조치 등으로 감소 추세”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04-17 17:23:17

기사수정
  • 3월 말 7천명대에서 현재 3∼4천명대로… 심야 국제선 도착시간 조정으로 대기불편 해소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해외 입국자가 3월 말 7000명대 수준에서 3000∼40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17일부터 심야시간대 항공편 도착시간을 조정해 검역의 부담을 줄이고 인천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해외입국자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해외입국자가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19의 해외유입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1일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간 자가 또는 시설격리하는 검역강화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모든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특별입국절차를 운영하고, 공항 내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임시대비시설 및 임시생활시설 등의 인력과 자원을 투입했다.

 

이에 윤 총괄반장은 “13일 단기비자 효력정지 조치 등에 따라 입국자 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3월 말 7000명 대 수준에서 지금 현재 3000~4000명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해외입국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감염병 전파의 우려가 없도록 교통지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해외입국자에는 승용차 귀가를 적극 유도하는데,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용공항버스와 KTX 전용칸을 이용하도록 하면서 공항철도 및 시내버스 이용은 금지하고 있다.

 

또 수도권은 전용 공항버스(1일 평균 117회)로 총 38개 지역 거점까지 이동하고, 장거리 지역은 전용 셔틀버스로 광명역까지 이동한 후 KTX(전용칸, 1일 45회)로 거점 역까지 이동하면 지자체가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입국자에 의한 감염병 전파가 없도록 방역조치를 강화한 ‘해외입국자 전용 택시’를 운영하고 있는데, ▲해외입국자와 일반인용으로 승강장을 분리하고 ▲방역조치 택시만 해외입국자 승강장으로 진입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17일부터 심야시간대(22시∼7시) 국제선 항공편 도착시간을 KTX 및 공항버스 이용이 가능한 시간대(05시∼20시)로 조정하여 해외입국자가 인천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윤 총괄반장은 “최근 해외입국자의 승용차나 택시 이용비율이 60% 정도로, 평소보다 약 1.5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해외입국자도 가급적 일반 국민과 접촉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해외입국자 이동지원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