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공기관 인사교류·2% 특별승진 도입…개방형 계약직 기본급 상향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0-04-29 14:36:13

기사수정
  • 인사혁신 3대 과제 추진…기재부 “내년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앞으로 공공기관간 우수 인력인력을 파견할 수 있는 인사교류제도와 기관별로 연간 승진 인원의 2% 이상 특별승진을 시행하도록 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현재 운영하는 개방형 계약직제에 대해선 외부인재 영입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13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 인사운영 혁신방안’을 시달했다.

 

이번 혁신 방안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시행된 공공기관 인력확충이 조직의 성과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기관 간 인사교류제도 도입·특별승진제도 시행, 개방형 계약직제 강화 등이 핵심이다.

 

공공기관 간 인사교류제도

먼저 공공기관 간 경험과 전문성 등의 공유가 필요한 직위에 대해 소속 직원을 상호 파견하는 인사교류제도를 도입한다. 안전 분야나 복지·대외원조 등 상호 정책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위 등에 적극 활용 될 전망이다.




특히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중앙공공기관과 지방공공기관의 인사교류도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이는 상당수 공공기관이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된 점을 고려해 중앙-지방간 공공기관의 상호협력 기회를 넓히고 혁신도시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선 1개 직위 이상에 대해 인사교류를 실시하고 앞으로 기관규모 등을 감안해 직위 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상대기관 섭외가 어려운 기관은 인사교류 수요를 제출받아 기관간 매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특별승진제도

정부는 근속기간 등 연공서열을 가능한 배제하고 적극행정, 정책제안 채택·시행과 같은 업무성과를 주요 기준으로 반영한 특별승진제도를 함께 시행한다.

특별승진은 기관별로 연간 승진인원의 2% 이상이며, 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심사 대상자 선정 또는 심사, 의결 과정에 외부위원이 1/3 이상 참여해야 하며, 블라인드 심사도 도입할 수 있게 했다.

특별승진 운영절차 ㄴ

◆ 개방형 계약직제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해온 개방형 계약직제도 외부인재 영입 인센티브 부족, 핵심직위 개방 미흡 등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공무원과 같이 기본급을 선발 예정직위에 해당하는 금액의 170%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 성과자는 별도 공모 절차 없이 심사만으로 상급 개방형 계약직에 선발할 수 있도록 해 승진기회도 부여했다.

 

특히 개방형 직위 중 1개 이상의 직위에 대해서는 기관 외부에서만 적격자를 선발하는 민간전문가 전담 직위로 지정해 민간전문가의 영입을 촉진하도록 했다.

ㅇ

공공기관은 혁신방안에 따라 각 기관의 내부 인사 규정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부터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장 애로·건의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공공기관의 제도 시행 노력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