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능후 복지장관 “코로나 일상으로 파고들어…해수욕장 예약제 도입”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06-18 14:52:25

기사수정
  • “식당 감염 위험 매우 높아…음식 덜어먹기 등 거리두기 수칙 준수를”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1차장은 “수도권 일상 곳곳으로 코로나19가 파고들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소규모 감염이지만, 자칫 지역 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방역당국과 해수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기존 해수욕장 거리두기 수칙을 개정하고,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박 1차장은 “무등록 방문판매업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교회, 학원, 버스 등 우리 일상으로 계속 번져나가는 상황”이라며 “초기에는 고령층 위주로 확산되었으나, 어학원과 헬스장 등을 통해 청년층까지 전파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등록 방문판매업소를 직접 방문한 확진자보다 추가 전파로 인한 지역사회 확진자가 3배 이상 많고, 대전 지역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 1차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방역 자원 확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각 지역의 병상, 임시생활시설, 생활치료센터 등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방역 당국은 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철저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지역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지역주민의 협조와 지자체장의 코로나19 방역 자원 확보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박 1차장은 ‘식당’의 감염 위험을 언급하며 “함께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식당 이용자 한 사람이 감염되었을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당은)일상생활에서 늘 이용하는 곳이므로 음식 덜어 먹기, 지그재그 앉기, 식사 시 대화 자제 등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수도권의 방역 조치사항과 전자출입명부 추진 현황 및 보완방안을 논의하고, 전국 해수욕장의 코로나19 방역 관리 개선방안을 검토했다.

 

이와 관련해 박 1차장은 “해수욕장 예약제의 경우, 방역 관리를 위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방안인 만큼 각 지자체에서는 예약제 운영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