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최초 온라인 ‘해커톤’…아이디어로 사회재난 극복한다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0-07-24 14:30:43

기사수정
  • 24~25일 정부혁신제안 ‘끝장 개발대회’ 개최…공공데이터 활용한 프로젝트 발굴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가 24일부터 이틀동안 공공데이터로 사회재난을 극복하는 ‘제3회 정부혁신제안 끝장 개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정부 최초의 온라인 ‘해커톤’으로, 해커톤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기간동안 참여자가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한 후 이를 토대로 관련 모델을 완성하는 행사다.

 

행정안전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해커톤의 우리말로 ‘끝장 개발대회’를 권고함에 따라 이번 대회를 ‘제3회 정부혁신제안 끝장 개발대회’로 명명해 2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공공데이터, Do It Yourself! - 당신의 아이디어로 극복하는 사회재난’으로, 국민참여를 통해 사회재난 시기에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 및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특히 정부 최초로 추진하는 끝장 개발대회 온라인 행사인만큼 참가신청과 아이디어 발굴, 프로젝트의 정의 및 팀 소통, 솔루션 제작 및 제안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본 대회를 통해 대기오염 측정정보, 코로나19 대응 관련 사회적기업 리스트 등 286건의 공공데이터를 공개하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소독업체 정보와 인구이동 데이터 등 2건의 공공데이터를 최초로 개방한다.

한편 대회의 전 과정과 운영은 데이터 과학자 및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는 공공의 문제를 풀어내는 ‘시빅 해커’로 구성된 국민기획단과 행안부의 협력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집단의 대면 행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국민기획단은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열리는 온라인 해커톤 트렌드를 주목해 한국형 온라인 해커톤을 제안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톤과 앱·데이터 시각화 등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메이커톤 두 종목으로 펼쳐지는데, 메이커톤에는 205명이나 참여해 국내 해커톤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되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해커톤 열흘 전인 지난 13일부터 SNS를 통해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키워가고 있는데, 참가자의 75%가 20대 대학생으로 정부혁신의 국민참여방식에 청년들의 지지가 엿보였고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무박 2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세미나, 멘토링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결과물 제작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결과물 발표 후 전문심사위원 및 참가자 상호심사를 거쳐 31일수상작을 선정하며 종목별 행안부장관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끝장개발대회의 개막식은 기존의 형식적인 의전행사를 탈피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코로나 19로 인한 공공데이터의 기회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앞으로 정부는 사회재난 등 긴급한 상황에서 국민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반영하여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국민과 공동생산의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것이며, 이번 제3회 정부혁신 끝장 개발대회가 디지털 뉴딜의 발걸음에 힘이 되길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