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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창업허브·광주전남 에너지밸리…혁신도시 10대사업 추진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07-31 10: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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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발표…추진 TF 발족해 주기적 점검

 

광주시와 전남도는 내년에 펼쳐질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한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2일 전남 나주의 한국전력 사옥과 광주-전남혁신도시 모습. ((c) 연합뉴스)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정부가 혁신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10대 협업과제를 발굴·추진한다.

 

정부는 3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상권의 부산은 부산형 청년창업허브를 조성한다. 용도폐지된 동남지방통계청 청사를 리모델링해 해양·영화·게임분야 등 부산특화산업 육성에 활용, 지역 창업기업에게 업무공간을 저렴하게 임대 제공하고 20여년 동안 투자자금을 회수한다. 

 

창업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임대료 시세의 50~70% 다양하게 적용한다.

부산지역 8개 이전공공기관이 MOU를 체결해 50억원을 조성,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 인사·노무·법률·특허 등 경영컨설팅, 크라우드펀딩 활용 판로개척 등을 수행한다.

 

대구는 공공기관 주도의 그린에너지 캠퍼스를 구축한다. 대구의 첨단복합단지 내 유휴부지를 용도 변경해 가스공사 등 공공기관, 대학, 기업이 참여해 수소·천연가스 기술을 연구하는 R&D 캠퍼스를 구축한다.

 

울산은 석유공사 등이 참여해 친환경에너지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풍력·태양광 발전인프라를 구축하고 동해가스전·산업단지 시설을 활용해 대규모 풍력·태양광 에너지단지 및 CO2 저장소를 조성한다.

 

경북은 도로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남부권 스마트물류 거점도시이자 스마트물류 선도도시를 육성한다.

동김천IC 인근에 대구-대전 광역권을 연계하는 중간지점 역할의 스마트 물류시설(5만㎡) 구축해 수도권 중소 물류업체에 낮은 임대료로 제공한다.

 

또한 김천 혁신도시에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 물류기술 테스트베드를 조성, 전국 고속도로 물류 정보를 통합 분석·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정보센터 구축한다.

경남은 LH 등이 참여, 항공·나노융합부품 등 경남 특화산업 중심으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선도모델을 구축한다.

 

LH가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를 활용해 벤처기업 등에게 지원시설(1.8만㎡)을 저렴하게 제공(시세의 80%)하는 등 공공기관은 창업 및 기업유치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지자체는 기업환경 개선, 대학은 연구개발을 지원해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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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권의 전북은 국민연금공단 등이 참여해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를 조성한다. 수도권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의 이전(지점설치 포함)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국민연금공단의 빅데이터를 지역 기업 등에 개방해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광주, 전남은 한국전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분야 500개사 이상을 유치해 기업·연구소 중심의 자생적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한전이 515억원을 출연하는 에너지밸리 투자펀드 880억원 조성 후 벤처기업에 투자자금을 지원하고 공공기관의 보유특허 제공, 실증 시험장 공유, 연구개발 지원 등을 추진,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한다.

 

강원은 실버의료기기 메카를 조성한다. 건강보험공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클러스터 부지를 활용, 고령화시대 대비 고령친화 의료용품 산업을 육성한다.

 

고령친화용품 실증·연구센터를 설립해 지역 의료기기 업체의 기술·신제품 개발 및 품질개선 지원하고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한 표본코호트, 보험 등재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 제품개발 단계부터 ‘1: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충북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해 디지털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K-스마트 교육 시범도시를 구축한다. 이전공공기관과 지자체-교육청이 협업, ICT 활용 언택트 교육환경 고도화, 차세대·글로벌 혁신인재 양성,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추진한다.

 

제주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등이 참여, 스마트 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인재양성 기반을 마련 하고 스마트모빌리티 실증을 지원한다.

 

정부는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등 관계부처 합동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 추진 TF’를 발족해 기관별 과제 추진현황을 주기적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10대 협업과제 이외에도 지역산업육성·지역인재양성·지역상생 확대를 3대분야 16개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지역산업육성 5개 과제로는 ▲저리융자 등 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공공기관-지역대학-기업간 공동R&D ▲창업 초기기업과 창업 공간 등 자원 공유 ▲공공기관 보유 사업화 유망 기술의 지역 중소기업 이전 ▲해외 규격인증 등중소기업 수출판로 지원 선정됐다.

 

지역인재양성 5개 과제에는 ▲오픈캠퍼스 운영 ▲청년 체험형 인턴십 운영 ▲공공기관 특화학과 신설 ▲신입사원 대상 일학습병행제 운영 ▲지역 우수인재 장학금 지원이 포함됐다.

 

지역상생확대 6개 과제는 ▲구내식당 로컬푸드 공급망 확보 ▲사회공헌기금 조성 ▲지역 중소기업 물품 우선 구매 ▲노인·장애인 등 지역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지역 보육환경 개선 ▲강당, 주차장 등 시설·인프라 개방 등을 중점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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