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태풍 ‘바비’ 북상…농업재해대책상황실 비상체제 전환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08-25 14:29:57

기사수정
  • 태양광시설 안전조치 및 배수장·배수로 점검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대비,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진청·산림청·지자체·농어촌공사·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 피해예방대책을 총력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지난 22일 타이완 남남동쪽 200km부근 해상에서 발생, 우리나라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26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경기, 충남, 전남북 등 서해안 지역에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풍 피해가 우려되며 특히 최근 오랜 장마로 인해 취약해진 지반, 시설 등을 고려할 때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23~25일을 피해예방 중점 대책기간으로 정해 현장점검과 사전대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 태풍 ‘미탁’에 대비, 전남 나주시 금천면 배연구소 과수원에서 농촌진흥청 직원들이 낙과 피해를 막고자 과수 고정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c) 연합뉴스)

우선 농업시설물· 농작물 관리 및 병해충 예방과 관련,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축사 등 시설물 결박 및 버팀목 보강 조치에 나선다. 

 

지자체, 품목조합 등과 협력해 상습침수 지역 시설물 주변 배수로 사전정비 등 현장 지도·점검도 실시한다.

 

수확기에 있는 배·복숭아 등 과수 조기수확, 과수 지주·덕시설 정비와 가지 묶기 등 강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 과수화상병으로 폐기된 과목 매몰지의 침수·유실 예방조치도 강화한다.

 

전국 942개소 배수장은 즉시 가동태세를 갖추고 배수로의 수초제거 등 침수 유발 요인을 제거한다. 특히, 지자체 관리 배수로와 농어촌공사 관리 배수로의 경계지역, 논 타작물 재배지역, 시설재배 지역 등에 배수로 수초 제거를 최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이와 함께 특보 상황 등을 감안해 저수지 사전 방류 조절을 실시한다. 호우특보 기간중 무인관리 저수지 340개소에 관리인력 배치계획을 점검하고 지난 장마기간 동안 사면유실, 침수 등이 발생한 수리시설에 대해서는 태풍 내습전인 25일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한다.

 

또 접경지역 14개 시군 양돈농가 395호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 축사침수 시 행동요령 및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가축 매몰지의 울타리·덮개·경고판 고정 및 유실·침하·빗물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 점검에 나선다.

 

거점소독시설, 통제초소 등 강풍 피해 우려 시설·장비에 대한  안전조치 및 근무지에 대한 사전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지자체·축산단체와 협력, 야적돼 있는 축산퇴비에 대해 해당농가가 부직포·비닐로 덮는 등 철저히 관리하도록 지도·점검도 시행한다.

 

아울러 산사태 예방 및 태양광 시설 점검과 관련, 산사태 피해복구지·산불피해 지역 등에 대해 경사면 방수포 덮기, 마대쌓기, 물길돌리기 등 산사태 예방 조치를 취한다. 산림지역 태양광 시설 내 배수로 토사를 제거하고 경사면 방수포 덮기 등 안전조치를 강화한다.

 

태풍특보 발령지역의 농업인에 대한 농작업 등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하는 마을 방송 및 SMS문자 안내를 시행하고농어촌공사 공사현장 1087개소 내 민간인 접근방지를 위한 안전펜스 및 안전선을 설치한다.

산사태 우려지역, 수리시설 주변지역 등에 대한 주민안전 조치도 강화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