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 총리 “수소경제 전환 내년 8000억 지원…퍼스트 무버 될 것”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10-16 11:20:31

기사수정
  • 자원빈국 우리나라에 새로운 기회…그린뉴딜 통해 현실화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 수소모빌리티, 수소공급인프라, 수소핵심기술개발과 수소시범도시 등에 약 8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소 분야는 아직 확실한 선두주자가 없기 때문에 우리도 충분히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말 지정한 울산, 안산, 전주·완주, 삼척 4개 지역의 ‘수소시범도시’ 구축에 본격 착수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소도시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2월 ‘수소법’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을 차질없이 제정하고 수소차·충전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소경제로 인한 산업육성, 고용창출 등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는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뜻깊은 진전을 이루었다”며 “친환경 국가인 스위스에 수소트럭과 연료전지를 최초로 수출하고 석유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차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으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세계 에너지 시장의 권력은 과거 산유국 중심에서 신재생 강국으로 빠르게 개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에게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이를 활용할 우수한 산업 기반과 기술, 변화를 수용할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그린뉴딜을 통해 이러한 기회를 현실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수소경제위원회를 구심점으로 민관이 힘을 모아 수소경제로 가는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수소경제로의 길’은 혼자가면 힘들고 어렵지만 함께 가면 보다 빠르고 쉽게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3.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4.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5.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