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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페 내수에 ‘훈풍’…카드사 매출 8.4%↑·자동차 23.3%↑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11-11 10:14:41
  • 수정 2020-11-11 10: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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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결산 발표…대형마트·백화점 매출 각각 9.3%, 11% 증가
  • 지역화폐 발행액 37.4%↑…제로페이 결제액도 15.1% 늘어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지난 1일 개막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제조·유통·서비스 등 고른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가 하루 평균 7000여대씩 팔리고, 카드사 매출도 지난해보다 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심리 회복과 내수시장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10일 코세페 개시 후 1주일이 경과한 가운데 중간 집계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7일간 카드사 매출은 17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보였다. 산업부는 코세페가 소비심리 회복 뿐만 아니라 실제 소비 증가 및 내수진작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제조·유통·카드사 협업, 승용차 개소세 인하·대형유통사의 판촉비 50% 분담의무 완화 등을 바탕으로 대표소비재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자동차의 경우 자동차 5개사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1~6일 일평균 자동차 판매대수는 71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고, 타이어의 경우 1~8일 온라인 판매량이 업체별로 전년 동기 대비 125~3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패션·의류의 경우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10월 30일~11월 5일)가 334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됐고, 이 중 오프라인 매출은 상반기 코리아패션마켓1 대비 2.2배 증가했다.

 

유통사쪽에선 대형마트 주요 3사 오프라인 매출(1~8일)이 총 5194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는 등 생필품 소비가 확대됐다.

 

백화점 주요 3사 오프라인 매출(1~5일)은 4138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10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온라인 주요 8사 매출(1~8일)은 1조 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카드사의 경우 1~7일간 국내 카드 승인금액은 1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두드러졌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세페 연계 소비진작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전, 김해, 충북, 세종, 광주, 인천, 부산, 울산 등 지역화폐 발행 8개 시도 기준 지역화폐 발행액이 총 2716억원으로 전월 동기 대비 평균 37.4%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이달 1일 개막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기간 자동차가 하루 평균 7000여 대씩 팔리고, 카드사 매출도 작년보다 8% 이상 증가했다고 중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c) 연합뉴스)

전통시장 역시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1~7일 1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전국 64개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구매시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코세페 연계 전통시장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의 경우 매출이 전월대비 10~20% 증가(전국상인연합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생굴·참돔·고등어 등 제철 수산물 할인행사 ‘코리아수산페스타’가 지난 10월 26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10월 26일~11월 5일간 총 26억6500만원 상당이 판매됐다.

 

한우는 할인행사가 10월 29일부터 진행중이며 이번 코세페 계기 제로페이를 통해 5억원 상당 발행된 한우사랑상품권은 판매개시 31시간만에 완판 실적을 거뒀고 한돈의 경우 한돈몰 판매를 통해 할인행사가 진행 중이며 1~8일간 총 3590만원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8배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가 참여함에 따라 전통시장,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코세페 연계 행사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화폐 발행액 37.4% 증가, 제로페이 결제액 15.1% 증가, 온누리상품권 판매액 약 5배 증가 등 골목상권·지역경제의 반등 계기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우 제로페이 결제액이 1~8일간 358억 결제돼 2주전 대비 15.1% 증가했고 특히, ‘가치삽시다’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를 두차례 진행(2,4일), 6시간 동안 9200만원을 판매해 2주전 대비(10월12,14일) 매출 증가 32.6%를 기록했다.

 

해외 판로개척을 통한 글로벌 성과도 거뒀다. B2B의 경우 코세페와 연계한 K-방역, K-뷰티 등 한국 우수상품전을 통해 6일 기준 1056개 기업이 총 9029만 달러 상당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부산 국제수산엑스포를 계기로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화상 해외바이어 무역상담회’를 개최, 전년 대비 70% 증가한 160개 해외 바이어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총 946건의 무역상담을 진행했다.

 

B2C의 경우 한류행사가 K-상품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신남방국가 소비자 대상으로 7일 언택트 한류박람회 개막공연을 개최, 총 15만5000명이 시청했다.

 

국민참여 특별 캠페인도 성황리에 진행중이다. 9일 인스타그램 기준으로 코세페 응원 캠페인 ‘엄지척 챌린지’에 소비자·공공기관·인플루언서 등 총 900여명 참여했고 나눔·기부 행사인 코세페 ‘하이파이브 캠페인’에는 1억2000만원 상당의 펭수굿즈 등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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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민들이 안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코세페 행사 기획 단계부터 방역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7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을 반영해 남은 코세페 기간 동안에도 방역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15일 코세페 행사 종료 후 성과가 집계되는 대로 민간추진위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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