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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3개 개도국에 1000만달러 그린·디지털뉴딜 사업 지원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12-02 11: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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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우즈벡 녹색 스마트교통체계 등 지원…국내기업 해외 진출 저변 확대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한국이 23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1000만 달러 상당의 그린·디지털 뉴딜 사업을 지원한다고 기획재정부가 1일 밝혔다. 

 

정부가 이날 승인한 사업은 세계은행 녹색성장 신탁기금(KGGTF) 재원을 활용한 23개 개도국 대상 그린·디지털 뉴딜 기술협력사업이다. 지원 규모만 987만달러(총사업비 1747만 달러)에 달한다.

 

기재부는 이번 사업 승인으로 그린·디지털 뉴딜 연관 분야의 세계은행그룹 사업으로 발전하는 교두보가 될수 있고 국내 그린·디지털뉴딜 유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들의 해외 진출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승인 사업들은 7개 권역의 신남방·북방정책 국가를 포함한 23개 국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뉴딜 분야, 그린뉴딜 분야,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위생 분야 사업들을 포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디지털 뉴딜 분야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및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도시교통 혁신기술 도입 지원사업’이 있다.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이 서울시의 녹색 교통체계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개발단계부터 참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위생·안전·지속가능한 녹색 교통체계가 도입된 스마트시티 전략 수립 등을 위해 2년간 60만 달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의 결과는 추후 세계은행 재원으로 두 도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2억4000만 달러 규모의 후속 차관사업에 반영돼 국내 유관기관·기업 등의 신북방 국가 스마트 시티 사업 진출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뉴딜 분야의 ‘우간다 기후스마트 농업 분야 디지털 기술 활용 지원사업’은 국내 민간기업 등의 적극적 참여하에 25개월간 총 53만5000달러를 투입, 기후변화에 대응한 열·가뭄 저항 종자·비료 확산계획을 수립하고 기후 스마트 농업·영농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개도국의 녹색 선도 유망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 결과는 추후 세계은행 재원으로 우간다 내에서 추진하는 1억5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기후 스마트 농업·영농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며 아프리카 지역 내 한국형 그린뉴딜 해외사업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위생 분야의 ‘인도네시아 도시위생 증진 국가 프로그램 개발 지원 사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의 협력을 바탕으로 27개월간 40만 달러를 지원, 도시 전역 포괄적 위생(CWIS) 접근방식 투자를 위한 시스템과 가이드라인 등 정책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의 결과는 추후 세계은행 재원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는 2억달러 규모의 도시 위생 및 폐수관리 시스템 개선 사업에 반영돼 신남방정책 국가인 인도네시아와의 보건·위생 분야 협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는 지난 2011년 한국의 녹색성장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에 공유·확산하기 위해 세계은행에 녹색성장 신탁기금을 설치, 올해까지 약 1억 달러를 출연했다. 이번 사업 승인 결과, KGGTF 사업 규모는 총 165건, 지원액은 8754만 달러로 확대되고 KGGTF와 연계 추진하는 세계은행그룹의 사업 규모는 185억 달러 수준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적극 발굴·지원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한국형 경제 성장전략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국내 유망 기술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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