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가하천 관리 디지털화 추진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12-16 10:11:01

기사수정
  • 배수시설 자동·원격 제어시스템 및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본격 구축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국토교통부는 하천분야 한국판 뉴딜 사업의 2021년도 예산 2100억원을 확보, 수재해를 줄이고 하천관리를 효율화하는 하천분야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일 2021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 의결을 거쳐 확정됨에 따라 하천분야 한국판 뉴딜 사업인 국가하천 배수시설 자동·원격 제어시스템 구축 예산 1800억원과 국가하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사업 예산 300억원이 확정됐다.

 

현재 국가하천 관리는 제방 등 하천에 사람이 직접 접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인력 의존적 방식으로, 제방이 정비돼 있음에도 제방 내 배수시설을 제때 닫지 못해 농경지와 가옥이 침수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등 홍수와 하천시설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필요가 있으나 현 체계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었으며 하천관리영상을 확보할 수도 없어 민원이나 시설 관리에 적기 대응이 곤란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정부가 이번에 추진하는 ‘하천분야 한국판 뉴딜’사업은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SOC 디지털화’의 하나로 인력 의존적 하천 관리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 재해예방과 하천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국가하천 실시간 모니터링 개념도.

국가하천 배수시설 자동·원격 제어시스템은 국가하천 배수시설(수문·동문)을 하천 수위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하도록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고 지방자치단체 상황실에서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관련 예산 900억원이 투입돼 지자체 148곳의 국가하천 배수시설 설계와 공사에 이미 착수한 상황이다.

 

내년에는 18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연말까지 전체 구축 대상(3580개소) 가운데 약 57%(2024개소)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2년 연말까지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가하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는 국가하천에 하천관리용 CCTV를 설치하고 지방국토관리청 상황실에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내년에 300억원을 투입해 설계와 공사에 착수, 도심지 구간, 관리 취약지구 등 하천 관리 소요가 큰 구간부터 우선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보현 국토부 하천계획과장은 “하천분야 한국판 뉴딜사업을 통해 국가하천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3.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4.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