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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항만 수출입 물동량, 14개월만에 증가세 반등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1-03-22 15: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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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가스·자동차 수출입 증가 영향…컨테이너 물동량은 0.9% 감소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수출입 물동량이 2019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235만톤 보다 0.4% 늘어난 1억 278만톤으로 집계됐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사진=(c) 연합뉴스)

수출입 물동량은 최근 세계적 이산화탄소 저감 정책에 따라 석유가스 물동량이 증가하고 스포츠형 다목적차량(SUV)과 친환경 자동차 수출이 늘면서 지난 2019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수출입과 연안을 모두 합한 전체 항만의 지난달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억 2111만톤)보다 2.3% 감소한 1억 1830만톤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항만 물동량 중 컨테이너는 221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다. 이 중 수출입은 0.6% 감소한 126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이 65만 TEU(4.0%↓), 수입이 62만 TEU(3.1%↑)로 수입 물동량의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대중 수출입 증가세(24.3%)가 두드러졌다.

환적은 1.0% 줄어든 93만TEU를 나타냈다.



▲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 및 주요 무역항별 물동량(2012년 2월).


항만별로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4% 줄어든 167만 7000TEU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지만 환적은 중국의 물량 증가에 힘입어 0.7% 증가했다.


인천항은 36.4% 증가한 24만 6000TEU를 처리했는데 이는 지난해 2월과 7월에 새로 개설된 베트남과 중국의 새 항로에서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18만 7000TEU) 대비 15.5% 감소한 15만 8000TEU를 처리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모두 7959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했다.


개별항만으로 살펴보면 광양항(0.5%), 인천항(1.2%), 평택·당진항(2.5%)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울산항은 16.0% 감소했다. 울산항의 경우 자동차 수출물량이 증가했음에도 유류 수출입과 유연탄 수입이 줄어 비컨테이너 처리량은 1287만톤에 머물렀다.


지난달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품목 중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한 604만톤을 나타냈다. 유연탄은 0.2% 늘어난 887만톤을 기록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원유·석유정제품·석유가스 등)는 3880만톤, 광석은 1006만톤으로 각각 5.0% 감소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항만 수출입 물동량이 14개월 만에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항만 물동량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주요 선사 및 터미널 운영사 등과의 비대면 마케팅 등 온라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항만별로 다양한 물동량 유인책을 병행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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