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개발기간, 8개월→2개월 내로 단축
  • 장영기 기자
  • 등록 2021-04-13 14:34:25

기사수정
  • 자가검사지침 마련 및 임상검체 확보 지원…방역제품 적기 공급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2일 “통상 8개월이 소요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개발기간을 2개월 이내로 단축하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자가검사키트의 개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가검사지침을 마련하고, 허가신청 전부터 전담심사자가 검토·자문하며 생활치료센터와 임상기관을 연계해 임상검체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제품이 개발될 때까지는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허가받은 제품 중 해외에서 긴급사용 등으로 개인이 사용한 정보와 자료가 있는 제품을 평가해 국내 임상자료 제출을 조건부로 허가하는 등 검사체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백신·치료제·자가검사키트 인허가 지원 등 도입방안’을 보고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날 김 처장은 “국내 개발 백신의 3상 임상을 총력 지원하고, 해외 백신의 허가도 차질 없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량생산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국내 백신 개발 업체를 대상으로 백신 플랫폼별 생산기술과 시험법을 확립하는 등 생산·품질관리에 대한 기술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노바백스 백신 등 도입 예정인 해외 백신 업체에서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 사전검토 등으로 신속하게 허가절차를 진행하도록 한다.


단기간 개발로 임상 근거가 부족해 고령자, 심혈관, 호흡기, 당뇨, 고혈압 환자로 사용범위가 제한적인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3상 임상시험 대상 범위가 심장질환, 암 등 면역저하 및 비만 환자까지 확대되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위급환자에 대한 치료목적 사용 승인 시 행정절차를 단축해 코로나 환자의 적기 치료를 지원하는 등 국산 항체치료제의 허가범위 확대와 해외개발 치료제의 조기 도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김 처장은 “해외개발 중인 치료제가 국내에 신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독성정보, 초기임상 정보 등을 미리 검토하고 사전상담 등으로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자가검사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역상황 변화에 맞추어 자가검사키트의 신속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가검사 지침 마련은 물론 허가신청 전부터 전담심사자의 검토·자문, 생활치료센터와 임상기관의 연계를 통한 임상검체 확보 지원 등으로 대략 8개월이 소요되는 제품 개발 기간을 2개월 이내로 단축하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한다.


김 처장은 “백신·치료제·자가검사키트 제품의 철저한 허가·심사를 통해서 안전성을 담보하면서도 적기에 방역 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3.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4.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5.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