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지]상급종합병원 간병비 부담 대폭 줄어든다
  • 신상미 기자
  • 등록 2016-03-03 13:42:10

기사수정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4월부터 112곳→400곳으로 확대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감염 예방과 환자 안전을 위해 실시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상급종합병원 등으로 조기에 확대된다. 이에 따라 환자의 간병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대한병원협회장,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과 전국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추진 시기를 당초 2018년에서 오는 4월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병원협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및 전국 상급종합병원 관계자와 2016년도 주요 보건의료정책’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현재 전국 병원 112곳(공공병원 23곳, 지방·중소병원 89곳)에서 시행 중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오는 4월부터는 상급종합병원과 서울 소재 병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연말까지 총 4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호인력 쏠림 우려 등 인력 수급상황을 고려해 주로 공공병원이나 지방 소재 병원이 중심으로 확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메르스를 계기로 환자가 많이 몰리는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강화 차원에서 전국의 상급종합병원과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병원급 의료기관도 필요한 요건을 갖추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중증환자가 많은 대학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의 간병비 부담이 하루 2만원 내외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정특례환자의 경우 4000원까지 줄어들게 된다.

 

다만, 복지부는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 인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간호등급 3등급 이상 대형병원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 경우 상급종합병원 31개소, 종합병원 17개소, 병원급 의료기관 21개소 등 총 69개소가 대상에 해당된다.

또 간호·간병서비스가 제공되는 병동의 경우도 감염관리의 필요성이 큰 병동 1~2개에 한해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늘려갈는 방침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중증도가 높은 환자가 많은 만큼 간호인력 한 사람이 돌보는 환자를 기존 7명에서 5~6명으로 줄이고 대신 간호인력을 더 고용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간호간병서비스 수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간호협회에 설치된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에서 유휴간호사 등 2400여명을 교육, 간호간병서비스 제공 병원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하기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병문안 문화 개선운동’을 지역사회로 전파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도 상급종합병원들과 체결했다.

 

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는 병문안 문화개선 실천노력을 평가해 우수 병원은 총 5000억원 규모의 ‘의료질평가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3.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