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년 구직자, 스타트업 인공지능 개발자로 키운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6-23 10:21:56

기사수정
  • ‘스타트업-청년인재 이어드림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정부가 청년 구직자를 스타트업 인공지능 개발자로 육성하는 ‘스타트업-청년인재 이어드림(year-dream)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학력과 전공 상관없이 만 29세 이하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참여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관련 업계의 인공지능 개발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스타트업이 디지털 경제 전환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경제의 성장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개발자 확보가 더없이 중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스타트업들은 대기업 등과 인재 경쟁을 펼치고 있어 우수한 인공지능 개발자를 채용하기 어렵다는 애로를 계속 호소해 왔다는 게 중기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청년 구직자를 현장에 즉시 적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자로 양성, 스타트업으로 취업을 연계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하게 됐다.


프로젝트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의 검증된 교육과정을 기술개발자 전용으로 특화해 확대한 것으로 프로젝트의 이름인 ‘이어드림(year-dream)’에는 ‘스타트업과 청년인재를 이어준다’와 ‘1년(Year)간의 집중 교육을 통해 취업과 채용의 꿈(Dream)을 이루어 준다’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 지난 5월 13일 구로구 G타워에서 열린 글로벌창업사관학교 2기 입교식에 참석한 권칠승 중기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제2벤처붐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어드림 프로젝트’에서는 이론과 실전을 병행한 장기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총 교육기간은 1년으로 1년 동안 하루 8시간의 강도 높은 교육을 진행해 대학 인공지능 관련 학과에서 4년 동안 배우는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이 많이 접목되는 게임·바이오·금융 등 분야별 프로젝트도 진행해 실전성도 갖출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글로벌 인공지능 경진대회 플랫폼인 ‘캐글’을 활용, 인공지능 기술을 검증할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올해는 프로젝트가 시범 운영되는 점을 고려해 교육과정을 오는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8개월 운영한다.

프로젝트에는 엔에이치엔(NHN), 구글 클라우드(GoogleCloud), 아마존웹서비스(AWS) 현업 전문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 인공지능 학계·산업계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중기부가 지난해 신설한 글로벌창업사관학교를 통해 확인한 인공지능 분야 강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에서 인공지능 개발자로 근무할 의지가 있는 만 29세 이하 청년은 학력과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입교생 선발 시에는 이해력·논리력·상황판단력 등 기본소양 중심의 1차 서면평가를 진행하고 스타트업 인사 담당자와 인공지능 전문가 등이 2차 심층 면접을 통해 인공지능 전반에 대한 관심도와 스타트업 근무 의지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교육생이 수료 즉시 벤처·스타트업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생과 벤처·스타트업을 수시로 연결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개발자 수요가 있는 벤처·스타트업 풀을 구축해 교육과정 중 벤처·스타트업 근무 여건과 인공지능 개발자 업무 등에 대한 정보를 교육생들이 수시로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벤처·스타트업이 제안하는 프로젝트도 실제 수행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교육생을 최적의 기업으로 매칭할 계획이다.

모든 교육은 홍대 스파크플러스 6층에 전용 공간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스타트업-청년인재 이어드림(year-dream) 프로젝트’에 참여를 원하는 만 29세 이하 청년은 다음달 7일 오후 4시까지 ‘케이(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www.k-startup.go.kr)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케이(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인공지능 관련 현업 전문가와 대학 교수 등 최고의 강사진이 참여해 이론과 실전을 병행한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현업에 즉시 적응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를 양성,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개발자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청년들에게 비전있는 스타트업의 좋은 일자리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3.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4.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5.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