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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기후변화 알려주는 계절 알리미 생물종 선정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6-03-04 14: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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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물종 분류군인 식물, 곤충, 양서류, 조류에서 총 50종 선정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기후와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계절 알리미 생물종 50종을 선정했다.


계절 알리미 생물종'은 국립공원을 탐방할 때 이들 종을 관찰할 경우, 계절의 변화를 확인하여 실질적인 기후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선정한 식물, 곤충, 양서류, 조류 등의 동식물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생물의 발생시기나 생활주기가 과거와 달라져 계절 예측에 혼돈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계절 알리미 생물종'이 실질적인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계절 알리미 생물종'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991년부터 시작한 자연자원조사 결과를 통해 확보된 국립공원 생물종 2만 183종을 토대로 전문가 평가회의를 거쳐 선정했다.

계절 알리미 생물종을 분류군으로 구분하면 식물 28종, 곤충 10종, 양서류 4종, 조류 8종이다.

계절별 발생시기로 볼 때, ▲초봄 히어리, 노루귀 등 13종 ▲봄 보춘화, 호랑나비 등 10종 ▲초여름 물레나물, 모시나비 등 8종 ▲여름 왜솜다리, 제비나비 등 8종 ▲초가을 고려엉겅퀴, 고추잠자리 등 6종 ▲가을 구절초, 늦반딧불이 등 5종으로 분류된다.

▶ 초봄(13종) : 히어리, 노루귀, 변산바람꽃, 복수초, 생강나무, 얼레지, 진달래, 애호랑나비, 빌로오드재니등에,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노랑할미새, 제비

▶ 봄(10종) : 보춘화(춘란), 산벚나무, 피나물, 한계령풀, 할미꽃, 현호색, 호랑나비, 도롱뇽, 두꺼비, 뻐꾸기

▶ 초여름(8종) : 물레나물, 백운산원추리, 일월비비추, 큰까치수염, 모시나비, 길앞잡이, 꾀꼬리, 소쩍새

▶ 여름(8종) : 왜솜다리, 무릇, 산수국, 참나리, 제비나비, 참매미, 두견이, 솔부엉이

▶ 초가을(6종) : 고려엉겅퀴, 금강초롱꽃, 쑥부쟁이, 고추잠자리, 귀뚜라미, 검은딱새

▶ 가을(5종) : 구절초, 꽃향유, 산국, 억새, 늦반딧불이

계절 알리미 생물종'은 일차적으로 계절별 발생과 개화시기를 기준으로 구분했으며, 기후변화 생물 지표종과 모니터링 대상종 여부, 분포 지역 특이성, 대중성 등에 대하여 각 분야 전문가의 평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계절 알리미 생물종 중 변산바람꽃, 피나물, 한계령풀, 고려엉겅퀴, 금강초롱꽃, 북방산개구리 등은 환경부와 산림청에서 지정한 기후변화 지표종에 해당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앞으로 '계절 알리미 생물종'에 대한 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기상 요인과의 상관성, 생물종 생활주기 변화 연구 등에 활용하고 국립공원 생물보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2014년부터 운영 중인 205명의 국민 모니터링단을 더욱 확대하고 국민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계절 알리미 종에 대한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 원장은 "기후변화와 계절변화에 민감한 계절 알리미 생물종들의 생태적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함으로써 국립공원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전체적인 기후변화와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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