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수부, 산·학·연·관 업무협약 체결…‘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07-28 10:17:16

기사수정
  •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지원…선박기술 실증 및 안정성 평가 연구시설 구축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가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8일 목포에서 전라남도와 목포시, 26개 조선·기자재·해운 기업, 5개 공공·연구기관, 국립 목포대, 국립 목포해양대와 함께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친환경 선박 신시장 창출사업’을 한국판뉴딜(그린뉴딜) 사업으로 선정하고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 6월에는 ‘2030년 해운산업 리더국가 발전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친환경 선박 비율을 15%, 2050년까지 무탄소 선박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 이동식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추진 차도선(건조 예정).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정부는 여객선·차도선·어선 등 중소형 선박에 적용할 친환경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해수부는 2023년 3월까지 친환경 선박기술을 육상과 해상에서 실증하고 안정성을 평가하는 연구시설을 목포에 구축해 산·학·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또 향후 개발한 기술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해외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26개 조선·기자재·해운 기업과 국립 목포대, 국립 목포해양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기술 개발과 성과 공유, 인력 교육 후 지역 기업 취업 등을 지원하며 협력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목포시를 중심으로 서남해권에서 통항하는 중소형 선박은 1100여척이며 조선·기자재·해운 기업은 150여곳 이상이 모여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목포시는 친환경 선박 상용화에 필요한 전기 충전소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은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이지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친환경 선박 분야에 아낌없이 투자해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경제 진흥, 일자리 창출, 전문 인력 양성과 인구 유입, 해외 진출의 선순환으로 이어져 서남해형 친환경 선박 전환 성공모델, 그린뉴딜 성공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3.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