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4.3% ‘유지’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1-10-13 17:37:27

기사수정
  • 백신 접종률 확대·견조한 수출 호평…한국 2020~2021년 평균 성장률 G7 앞설 듯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전망을 지난 7월에 비해 0.1%p 낮춰 5.9%로 전망하면서도 우리나라는 4.3%를 그대로 적용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률 확대와 견조한 수출,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12일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발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과 같은 4.3%로 유지했다.


기재부는 “미국(-1.0%포인트) 등 선진국 전망은 큰 폭으로 하향조정(-0.4%p)했음에도 우리 성장률 전망은 유지됐다”며 “백신접종률 확대,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 추경 집행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IMF의 이같은 전망치는 정부(4.2%)와 한국은행(4.0%)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4.0%) 등 주요기관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IMF는 백신접종, 정책지원 격차로 국가간 불균등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선진국은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내년 중 코로나 이전 경제 규모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국가별 전망을 보면, 선진국은 올해 지난 7월 전망에 비해 0.4%p 낮춘 5.2%로 하향 조정했고, 신흥·개도국은 0.1%p 올린 6.4%로 상향 조정했다.


선진국은 공급망 차질에 따른 미국 성장률 대폭 하락, 독일 제조업 중간재 부족, 일본 코로나 확산 등으로 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6.0%로 종전보다 1.0%p 낮췄고, 독일(3.2%) 0.4%p, 일본(2.4%) 0.4%p, 영국(6.8%) 0.2%p 하향 조정했다.


신흥개도국은 중국 긴축재정, 아세안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라틴ㆍ중동ㆍ중앙아시아ㆍ아프리카 등의 원자재 수출증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소득국 성장률은 3.3%로 0.6%p 감소해 불균등한 회복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팬데믹 전개의 불확실성으로 상·하방 위험요인 혼재한다고 분석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급불안,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미국 재정축소, 미중 무역ㆍ기술분쟁 심화 등 하방위험과, 백신생산ㆍ보급 가속화, 구조전환에 따른 생산성 증대 등 상방위험을 적시했다.


IMF는 이어 백신공급 등 국제공조 강화, 국가 상황별 정책 조정을 권고했다.

저소득국 백신 공급, 기후변화 대응, SDR 활용 등을 통한 취약국 유동성 지원, 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 등 국제 공조를 제시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과 각국 정책여건을 고려해 재정정책으로는 보건(백신공급, 검사, 치료 등), 고용촉진에 우선순위를 설정하되, 중기 재정계획에 입각해 재정건전성 확보하고, 통화정책으로는 인플레 압력이 명확할 때까지 통화긴축에 신중하되, 예상보다 빠른 회복 때 신속히 정상화하고, 시장과 소통 강화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그린경제, 디지털화 등을 통한 신성장 기회 마련, 인적자본 축적, 불평등 완화를 통한 포용성장 추진 등 미래 대비를 권장했다.


코로나 충격에 따른 역성장의 기저영향을 제거한, 2020~2021년 평균 성장률(1.7%)은 G7 주요 선진국 성장률을 모두 앞섰고, 2020~2022년 3년간 평균성장률(2.2%)도 미국(2.6%)에 이어 2위였다.


IMF의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4.3%)은 지난 7월 대폭 상향 조정(3.6→4.3%, 0.7%p) 이후 우리 정부(4.2%) 및 주요기관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3.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4.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5.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