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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요소, 차량용으로 최대한 전환 ‘298톤 생산에 투입’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1-11-23 13: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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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줄었던 요소수 생산·유통 물량 다시 안정화 전망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정부가 요소수 수급난 해소를 위해 산업용 요수 가운데 차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최대한 전환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주재로 제1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러한 안건을 논의했다.


▲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먼저 정부는 요소수 수급을 보다 안정화하기 위해 산업용 요소 재고 중 판매 계획이 신고된 물량을 제외하고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최대한 차량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국내 반입된 N사의 산업용 요소 2890톤 중 차량용으로 활용 가능한 298톤은 이날 K사에 입고해 생산 과정에 투입했다. 


이 차관은 “전환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용 요소 수입시 통관단계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국립환경과학원 등에서 성분을 분석해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하거나 차량용 요소와 섞어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주말 5대 생산업체의 공장정비와 유통업체 휴무 등으로 요소수 유통량이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이날부터 다시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토요일까지 나흘간 5대 기업 공장의 요소수 생산량은 17일 87만리터, 18일 79만리터, 19일 83만리터, 20일 58만리터 등을 기록했다.


입고량과 판매량도 정상화를 예상됐다.


지난주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는 입고량·판매량 모두가 일 평균 소비량의 과반을 유지했다. 이들 주유소에는 S사의 차량용 요소 700톤으로 L사가 생산 공급한 약 180만리터가 지난 20일 전량 소진되고, 주말 유통업체 휴무로 입고량이 잠깐 줄었지만, 다시 입고량·판매량이 정상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 외 다른 주유소는 주말 휴무에도 일정 규모 이상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입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수출절차 진행을 확인한 계약물량 1만8700톤을 국내로 신속 반입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중국 계약물량 중 최초로 수출 검사가 완료된 차량용 요소 300톤은 지난 20일 중국 천진항을 출발해 23일 오후 5시 울산항 도착 예정이다. 도착 즉시 L사의 생산 과정에 투입돼 요소수 생산 후 빠르게 시장에 배분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수출 전 검사가 완료된 요소 2110톤도 선박편을 조기 확보해 지체 없이 국내로 반입하고, 요소수가 빠르게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L사의 3000톤 물량도 임박한 수출 전 검사가 완료되는 대로 빠르게 출항하기로 했다.


중국 측 수출검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우리 수출입 업체에 세관 수출검사 시 물량관리카드에 탁송인 반드시 기재, 동 물량이 11월9일 한중 간 긴급 수급물자로 합의된 화물임을 기재하도록 지도해 달라는 주중대사관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이행함으로써 민간과의 협업을 가속화 했다.


이외에 별도 물량도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중이다. G사는 차량용 요소 1000톤을 확보해 24일 입항할 계획이다.


중국 외 수입처 다변화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인도네시아산 요소 1만톤을 신속 도입하기 위해 이번주 중 도입 의사 있는 기업과 사전 회의를 열기로 했다.


A사가 베트남에서 도입한 목재용 요소 660톤의 경우 지난 19일 340톤이 도착했고, 오는 26일 320톤이 추가 도착한다. 정부는 성분 분석을 거쳐 이 역시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 경우 전환 사용할 계획이다.


요소수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현장 점검 결과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 3건이 추가 확인됐다. 나아가 총 11건의 위반 중 7건을 고발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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