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 총리 “수도권 의료대응 여력 거의 소진…재택치료 늘려야”
  • 장영기 기자
  • 등록 2021-11-25 14:17:01

기사수정
  • “단계적 일상회복 대가 만만치 않아…방역상황 급속히 악화”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최근 상황과 관련 “수도권만 놓고 보면 의료대응 여력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특히 고령층의 감염 확산이 집중되면서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걸음을 뗀지 4주가 지나고 있다”며 “온전한 회복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식당과 상점을 찾는 손님들이 늘면서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서 코로나 이전과 같이 다시 바빠졌고 영화관,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에 관중들이 늘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그 대가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이러한 온기를 제대로 느낄 새도 없이 방역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시작한 발걸음을 지금 당장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까지도 나올 수 있겠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탱해줄 만큼 현재의 의료대응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그리고 개선한다면 무엇을 먼저 보완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더라도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중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재택치료’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재택치료 체계를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눠달라”고 요청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감염이 증가해 최근에는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선 60세 이상 고령층과 아동·청소년층의 방역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아달라”며 “정부는 오늘 위원회의 의견을 토대로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내일 중대본에서 앞으로의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함께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서도 지혜로운 판단을 요청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3.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4.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5.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