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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세교2·평택 고덕 등 수도권 공공택지 첫 민간 사전청약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1-12-01 16: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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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시세의 60∼80% 수준…대형 평형 제외 대부분 3억∼4억원대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등에서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에 대한 사전청약이 다음달 처음으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최초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다음달 13∼15일 사전청약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전청약은 주택 공급시기를 당초 계획대비 2~3년 앞당겨 내집 마련 확정 시점을 앞당기는 제도다. 지난 7월부터 공공분양 사전청약이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내집 마련 수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 분양물량(공공택지)에도 사전청약을 확대하기로 하고 택지제도 개편, 추정분양가 산정방식, 사전당첨자 모집절차 등 세부 절차를 마련, 최초 공급에 착수한다.


우선, 이날 2500가구 규모의 1차 민간 사전청약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6000가구, 내년 3만 8000가구가 공급된다. 올해는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1차로 오산 세교2(1400가구·우미), 평택 고덕(600가구·호반), 부산 장안(500가구·중흥) 3개 지구에 모두 2500가구가 사전 당첨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첫 공급에 착수했다.


2차로 12월 중 평택 고덕(700가구), 인천 검단(2700가구) 2개 지구에서 3400가구 규모를 사전 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 1차 사전청약은 우미(우미 린), 호반(호반 써밋), 중흥(중흥 S-클래스) 3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이상이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전용면적 100㎡ 대형 평형도 230가구(평택 고덕) 공급된다.


오산 세교2 지구는 전체 1만 8000가구의 주택을 공급 중에 있으며 이번 민간 1차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A-14 블록 내 전용 59~84㎡ 1391가구를 우미에서 공급한다.


지구 북측으로 동탄 신도시, 동측으로 오산시가지와 인접하며 지하철 1호선(오산역·오산대역),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에서는 6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 중이며 이 중 A-49블록에서 전용 84~100㎡ 총 633가구를 호반에서 공급한다.


공급가구 모두 전용 84㎡ 이상으로 전용 100㎡ 이상도 230가구가 공급돼 중대형평형 선호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구 내 삼성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 근접이 양호하며 외국 교육기관 등 국제화 계획지구로 특화돼 조성될 계획으로 SRT 지제역, 평택-제천 고속도로, 평택-파주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부산 장안지구에서는 중흥에서 500가구(B-2)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인근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부산-울산 고속도로 장안IC 등이 위치해 교통·생활 인프라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차 민간 사전청약 위치도 및 단지 배치도.

첫 민간 사전청약 물량의 추정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분석됐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도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정부가 정한 매뉴얼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한 뒤 이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가 검증 절차를 거쳐 책정했다.


다만 추정 분양가는 신청일 기준의 추정 가격으로 설계 및 인허가 변경, 기본형 건축비 변동 등 사유로 본 청약 시점에 바뀔 수 있다.

추정 분양가는 평택고덕의 대형 평형을 제외한 대부분 물량이 3억∼4억원대로 분석됐다.


평택 고덕의 경우 84㎡의 분양가는 4억 7490만∼4억 7860만원, 100㎡는 5억 6140만원으로 추정됐다. 오산 세교2의 59㎡는 3억 180만원, 72㎡는 3억 6850만원, 84㎡는 4억 356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부산 장안은 59㎡ 3억 1242만원, 84㎡ 4억 2520만원 수준이다.


3.3㎡ 기준으로 보면 오산 세교2는 1248만원, 평택 고덕 1425만원, 부산 장안이 1239만원이다.

민간 사전청약은 전체 공급물량의 37%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공공 사전청약에서는 일반공급이 15%에 불과한데 이보다 2배 이상 일반공급 비중이 높아 다양한 계층이 사전청약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체 공급물량의 27%인 680여 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되고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물량의 30%도 추첨제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1인 가구 및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2022 민간 사전청약 공급계획.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선정하되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한다.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 다른 공공·민간 사전청약 및 일반 청약을 신청할 수 없고 본 청약까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공공분양 1·2차 사전청약 당첨자는 민간 1차 또는 공공 3차 사전청약에 당첨될 수 없다.

원칙적으로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단지에 중복 청약할 경우 모두 무효 처리되는만큼 민간 사전청약은 1개 단지에서만 신청해야 한다.


다만 민간 사전청약과 공공 사전청약의 발표일이 다른 경우나 다른 일반 청약과 중복신청은 가능하다

사전청약 접수는 다음달 13~15일 진행되며 2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 및 청약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https://www.applyhome.c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우수 입지 내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더욱 확대해 다양한 평형·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조기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택 공급의 시차를 최대한 단축해 빨리 내집 마련의 기회를 주고 주택 시장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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