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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도, 전국 ‘매우 높음’…4주 연속 최고 단계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12-21 09: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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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도 지속 증가 중…“입원환자 수 소폭 감소 양상”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전국 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4주 연속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지난 주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수도권이 86.5%, 비수도권이 72.6%로 조금 더 악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확진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입원환자 수는 소폭 감소하는 양상”이라며 “이는 60세 이상 연령층의 3차 접종 효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장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20일 기준 3차 접종완료가 1156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현재 3차 접종 후 확진자는 미접종 확진자에 비해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9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12세 이상 내국인을 대상으로 주차별로 코로나19 예방접종자에서 감염, 위중증, 사망 예방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12월 2주 기준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2차 접종 완료군에 비해서 2.3배 높고, 위중증과 사망 발생 위험은 각각 11배, 9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확진자에서 예방접종력에 따라 중증진행을 평가한 결과 3차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후 확진자에 비해 중증(사망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1.0%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2차접종 후 확진군 대비 3차접종 후 확진군이 중증(사망포함)으로 진행할 위험 또한 60~74세에서 100%, 75세 이상에서 88.3% 낮게 나타났다.


이에 이 단장은 “우리는 지금 중요한 순간에 있다”고 강조하며 “코로나를 극복하려면 보다 많은 노력과 충실한 방역조치의 이행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3차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었지만 아직 환자 감소세가 아니고 여전히 병상가동의 여유도 별로 없다”며 “아직 3차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서둘러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의 참여와 관심 덕분에 12~17세 청소년 접종률도 지속적으로 높아졌다”고 언급하며 “전문가와 방역당국의 설명, 국내외 백신 효과의 데이터를 신뢰해주시고 참여해주신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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