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방사청, 방산기술 보호체계 구축·운영 지원…참여기업 모집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2-02-14 13:55:02

기사수정
  •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에 최대 1억…통합보안장비 임차료 지원도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사이버 해킹 등 기술탈취의 위협으로부터 방산 중소·중견기업의 기술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이 확대된다.

방위사업청은 이달 11일부터 3월 14일까지 ‘2022년 방위산업기술 보호체계 구축·운영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방사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 수요가 점증하는 가운데 온라인상의 사이버 해킹 기술은 다양해지고 고도로 진화하고 있다“며 “방산 핵심기술을 보유한 방산업체는 해커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고, 향후 잠재적 해킹 경유지로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또 비용 측면으로 보안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산 중소·협력업체에게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사이버 해킹 등 기술탈취 위협으로부터 방산 중소·중견기업의 기술보호 수준을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 지원’과 ‘통합보안장비 임차료 지원’으로 구성했다.


통합보안장비(UTM, Unified Threat Management)는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침입방지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보호 기능을 통합한 보안솔루션을 일컫는다.


▲ 통합 보안장비 개념도.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은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안하며, 해당 솔루션 구축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방사청은 전년도 대비 270% 증가된 8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구축비용의 80%, 최대 1억 원까지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방사청은 “보안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에도 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방산 중소·협력업체의 부담을 줄여 참여를 유도하고, 한 차원 높은 기술보호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통합보안장비 임차료 지원사업’은 보안관제서비스 운용에 필요한 통합보안장비의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임차료는 기업 당 1년 동안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한다. 현재 지원받고 있는 방산 중소·협력업체도 최대 5년까지 협약 연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통합보안장비를 임차 중인 중소·협력업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지킴서비스’를 무상지원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해킹 등 온라인상의 각종 위협요소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방사청 누리집(www.dapa.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술보호 사업총괄인 방사청 기술보호과에 문의하면 된다.


이영빈 방사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하루빨리 모든 방산 중소·협력업체에 기술보호체계가 구축돼 사이버 해킹으로부터 방산 핵심기술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3.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4.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5.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