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재부 차관 “미 연준 금리 인상,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2-03-17 15:54:01

기사수정
  • “예상에 부합한 수준…국채시장 변동성 확대되면 한은과 공조해 시장안정조치”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정부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와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결정이 당초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협상 기대 등도 반영됨에 따라 간밤 국제금융시장은 주가 상승, 금리 상승, 달러화 약세 등을 시현하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 차관은 또 “국제금융시장이 이번 FOMC 결과와 러시아 디폴트 관련 소식을 큰 무리 없이 소화한 점과 과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당시의 경험, 현재 국내외 금융시장의 여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신인도 등을 감안할 때 국내 금융시장이 받을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의 채무불이행이 현실화할 경우 그 전개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유동성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세계적 달러 유동성 불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국내 외화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코로나 위기 때부터 완화해 운용해 온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최소 2분기까지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채시장과 관련해서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과의 적극적인 공조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식, 외환, 채권 등 시장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의 공조 아래 분야별로 마련된 컨틴전시 조치들을 즉시 가동할 방침이라고 이 차관은 전했다.


특히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누증된 가계 및 자영업자의 부채 위험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 노력도 꼼꼼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가계부채의 경우 신용대출 분할상환 유도 등 거시 건전성 차원의 관리를 통해 작년 하반기 이후의 안정세가 확실히 뿌리내리도록 관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 부채는 만기연장·상환유예와 연계해 마련한 거치기간·분할상환 지원 확대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차주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안 등을 마련해 부실위험을 축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재부실의 현실화에 더 포괄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에서 대손충당금 등 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3.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4.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5.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