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상계역 지하 당현천 복개 구간 210m에 공공미술공간 `당현빛길 조성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2-04-18 08:39:17
  • 수정 2022-04-19 09:47:41

기사수정
  • LED조명, 형광도료 등을 활용...자연, 노원 등을 주제로 개성 넘치는 7개의 작품 설치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서울 노원구가 산책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상계역 지하 당현천 복개 구간에 공공미술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당현빛길` 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구르미그린달빛

`당현빛길` 은 당현천 산책로 진입구간인 지하철 4호선 상계역 하부에 위치한다. 이곳은 낙후되고 어두워 산책하는 이들은 복개구간 상부로 우회해 산책하고, 일부 자전거 이용자들만 스쳐 지나가는 곳이었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복개구조물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빛이 들지 않고, 얕은 물이 흐르는 하천의 환경 특성을 살려 빛과 영상을 활용한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해 야외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설치된 작품은 총 7개다. ▲‘빛의 문’은 진입구간 교각에 LED조명을 설치 해 달빛이 입구에 쏟아지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 했다. ▲‘달하노피곰도다샤’는 하늘에 뜬 달의 형상을 지름 5미터 규모의 대형 LED로 표현한 작품이다. 바쁜 일상의 쉼표 역할을 해줄 다양한 기획 영상을 2~3분 단위로 송출한다.

 

당현빛길-월야의 심상

▲150m구간에 LED바를 설치해 연출한 ‘천개의 빛’은 시시각각 빨강, 녹색, 보라, 파랑 등으로 변화하는 불빛을 통해 공간에 입체감을 더했으며 ▲‘형월림’은 반딧불이의 빛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예전 반딧불이가 많이 살던 당현천을 추억하며 자연 환경과 생태 복원을 소망하는 작품이다.

 

▲벽면을 활용한 ‘달의 문이 열리다’는 당현천에 스며든 다양한 빛의 조각을 입체적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휴대폰 손전등으로 작품이 비추면 작품이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매 순간 새로운 빛의 모양을 볼 수 있도록 한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월야의 심상’은 노원구를 구성하는 월계, 공릉, 하계, 중계, 상계동을 다면체 도형으로 시각화한 작품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구민의 행복에 대한 염원을 전통회화 방식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전통의 오방색과 색동에서 착안한 5개의 컬러를 형광 도료와 블랙라이트를 활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당현빛-길천개의빛,형월림

작품은 상설전시이며, 점등시간은 10시부터 22시까지다. 구는 당현빛길 조성 사업을 통해 상계역 하부 공간을 아트플랫폼으로 활용해 미디어 작품전과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노원구를 가로지르는 당현천은 산책로, 자전거도로, 공중화장실 등을 정비하고, 음악분수와 바닥분수 등 휴게공간을 신설하는 등 ‘하천재탄생’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힐링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봄을 맞아 특화화단을 봄꽃으로 재단장하고, 업사이클링 조형물 4점, 하트조형물 1점을 설치하고 포토존을 마련해 산책의 즐거움을 더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유휴공간이던 당현천 복개구간이 구민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3.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4.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5.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