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화]밤에 즐기는 문화산책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6-05-26 11:58:13
  • 수정 2016-05-26 11:59:10

기사수정
  • 문화재청 10선 제작…오색달빛 강릉야행 등 지역별 프로그램 안내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문화재청은 문화재가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 ‘문화재 야행(夜行)’의 안내책자 ‘문화재 야행 10선’을 제작·배포한다.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관광객을 전국으로 유입·확산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배포되는 ‘문화재 야행 10선’은 올 한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야행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기 위한 책자이다. 지역별 프로그램의 요약정보를 비롯하여 세부 프로그램별 일정, 장소, 내용 등이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다.

 

전체 프로그램의 지역별 분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등이 수록돼 있다.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2016년 문화재 야행은 야경(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밤에 걷는 거리), 야사(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밤에 보는 그림), 야설(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식(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7개의 세부 주제별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10선 180여 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서울 정동 일대에서는 대한제국의 황궁이었던 덕수궁을 비롯해 외국 공사관, 종교 건축물 등 근대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정동야행’이 진행된다.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는 전쟁의 아픔을 이겨낸 역사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피란수도 부산야행’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강원도 강릉에서는 조선 시대 강원도의 행정중심지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강릉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오색달빛 강릉야행’, 충북 청주와 전남 순천에서는 옛이야기를 간직한 읍성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는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와 ‘순천문화읍성 달빛야행’이 운영된다.

 

또한 백제와 신라의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충남 부여와 경북 경주에서는 고도(古都)의 고풍스러운 밤을 만끽할 수 있는 ‘사비야행, 백제의 밤, 세계유산을 깨우다’와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로 방문객을 맞는다.

 

천년을 이어온 유서 깊은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에서는 ‘전주야행, 천년벗담’이, 근대의 숨결을 간직한 대구와 전북 군산에서는 각각 ‘근대로의 밤, 7야로의 시간여행’과 ‘군산야행! 여름밤 군산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가 펼쳐지는 등 문화유산을 매개로 밤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마련된다.

 

이번에 발간된 안내책자는 각 지방자치단체,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소 등에 배포하고, 전자문서 형태로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도 게재하여 누구나 쉽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하고 개방·공유·소통을 추구하는 정부3.0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재 활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민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