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제]순천 동천하구 우리나라 22번째 '람사르 습지'등록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6-15 11:10:08

기사수정
  • 국내 습지보호지역 중 최대 조류서식지로 237종 서식
  • 연안습지와 내륙습지의 생태축을 함께 보전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환경부(장관 윤성규)는 6월 13일부터 스위스 글랑에서 개최되는 람사르협약 제52차 상임위원회에서 전남 순천시 소재 '순천 동천하구'가 우리나라의 22번째 람사르습지로 공식 인정(등록)받았다고 밝혔다.



람사르협약에서는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을 보이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보전가치가 있는 등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지역을 람사르습지로 인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1월 20일에 순천 동천하구를 신규 람사르습지로 등록해 줄 것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신청했다.

순천 동천하구 습지가 람사르습지로 신규 등록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1997년 대암산 용늪을 최초의 람사르습지로 등록받은 이후, 총 22곳(면적 19,162 헥타르)의 람사르습지를 보유하게 되었다.
 
순천 동천하구 습지는 순천만 갯벌과 함께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의 서식지이자 국내 습지보호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237종의 조류가 살고 있는 곳이다.

환경부는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이곳을 지난해 12월 24일 습지보전법에 의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순천 동천하구 습지의 면적은 5.399㎢(539.9 헥타르)로 환경부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 22곳 중 4번째 규모이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논습지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흑두루미 등 39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조류 34종)을 비롯해 총 848종의 야생생물이 살고 있다.

특히 순천 동천하구'는 람사르습지인 순천만 갯벌과 주변 농경지(논습지)를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하여 철새 서식지 보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순천 동천하구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한 것은 우리나라의 대표 생태관광지인 순천만의 연안습지와 내륙습지인 동천하구를 연계하는 보호체계를 마련하고 국제적으로 이러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3.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4.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