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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멸종위기종 풍란 등 복원 성공. 생물다양성 보전 확보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6-20 1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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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란 1,300개체 복원과 함께 칠보치마 500개체도...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풍란 1,300개체와 Ⅱ급인 칠보치마 500개체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있는 무인도에 최근 복원했다고 밝혔다.

풍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6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무인도 일대에 풍란 500개체를 복원한 바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사무소가 복원된 풍란 500개체 중 절벽 상부에 있는 120개체를 제외한 380개체를 현재 관찰한 결과, 약 72%인 273개체가 생존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사무소는 지난해 복원한 풍란 500개체에 이어이번에 1,300개체의 원종을 같은 자생지 내에 복원했다.

풍란의 자생지 안정화에 힘입어 2012년 한려해상 일대에서 확보한 칠보치마의 원종을 6,000개체로 증식한 이후 500개체를 이번 복원에 사용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약 4,443여종의 야생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풍란이 복원된 무인도는 원시 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칠보치마 역시 원자생지와 유사한 환경 조건에서 복원되었기 때문에 안착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의 자연관찰로, 멸종위기식물원, 국립공원 명품마을 등 탐방객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풍란 100개체를 옮겨 심었다.

풍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주로 상록수림의 나무와 바위에 붙어 자라는 착생식물이다. 남해안 지역과 제주도에 자생하는 식물이며,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칠보치마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칠보치마'란 이름을 얻었지만 칠보산에서는 더 이상 자취를 찾아 볼 수 없다. 현재 부산, 경남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희귀한 종이다.

최종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은 “국립공원에 자연 생태계 필수 구성인자인 식물종을 복원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조사와 보전·복원을 통해 국립공원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고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가 생물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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