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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소비·투자, 두달만에 ‘트리플 감소’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2-10-31 14:11:04
  • 수정 2022-10-31 14: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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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 리스크 불확실성 커져…정부, 물가·민생 안정 총력 대응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9월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두 달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지난달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 지수는 117.0(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생산이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지출은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지표를 보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과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1.8%)과 서비스업(-0.3%) 생산이 줄면서 전월보다 0.6%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서비스업, 광공업과 건설업 생산이 늘어 3.1%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20.5%), 의료정밀광학(8.3%) 등은 증가했지만 1차 금속(-15.7%)과 반도체(-4.5%) 등의 생산이 줄어 전월보다 1.8%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 전자부품 등은 감소했지만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0.8%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석유정제와 식료품 등의 재고가 늘어 전월보다 0.2% 늘었고 전년동월보다는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의 재고가 늘어 9.5%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생산이 감소하면서 74.5%로 전월보다 0.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2.4%), 금융·보험(0.9%) 등에서 늘었지만 도소매(-2.1%), 보건·사회복지(-1.0%) 등이 줄어 전월보다 0.3% 줄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부동산 등은 감소했지만 금융·보험과 숙박·음식점 등이 늘어 5.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5.8%)는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0%)와 의복 등 준내구재(-3.7%)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1.8%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 판매가 줄어 0.7%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편의점 등은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 슈퍼마켓 및 잡화점, 면세점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1.5%)는 증가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6.6%)가 줄어 전월에 비해 2.4% 줄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12.5%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3%)에서 늘었으나 민간(-17.4%)에서 줄며 전월보다 16.5%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2.9% 증가했다. 웨이퍼 가공장비와 선박용 내연기관 등에 대한 주문이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1.7%)는 증가했지만 토목공사(-5.0%) 실적이 줄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고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3.9%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공장·창고 등 건축과 기계설치 등 토목공사 수주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에 비해 35.9%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는 감소했지만 수입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0.1p 상승했다. 반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등은 증가했지만 장단기금리차와 코스피지수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금리인상 기조, 중국 봉쇄조치 및 러-우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며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생산측면에서는 공급망 차질 완화, 서비스 생산 회복세 등이 긍정적이나, 태풍피해에 따른 철강생산 차질 여파와 함께 수출회복세 약화, 반도체 재고 누적 등이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소비·투자의 경우, 누적된 가계저축에 따른 소비 회복세 지속, 외국인 입국자 증가 등이 긍정적이나, 아직까지 높은 물가수준, 가계·기업 대출금리 상승 등이 리스크 요인이다.


정부는 앞으로 물가·민생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면서 수출·투자 등 민간경제 활력 제고 및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장재료 수급 안정 등 주요 물가 현안품목 관리 대책 및 이태원 사고 수습·구호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주요 수출업종 경쟁력 강화 대책 순차 마련, 범부처 원스톱 투자지원반 가동 등 민간 수출·투자 활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자금조달 시장 등의 안정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는 한편, 건전재정 기조 확립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 노력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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