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동연 “1기 신도시 문제, 중앙과 지방이 대립할 사안 아니다”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2-11-16 12:46:34

기사수정
  • 일산, 평촌, 산본, 중동 신도시 주민 80명 경기도 시민협치위원회 위원 위촉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기 신도시 문제’는 중앙과 지방이 서로 대립할 사안이 아니라며, 협조 관계를 유지하면서 ‘1기 신도시 시민협치위원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1기 신도시 시민협치위원회 위촉식`에 참석해 시민위원 대표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1기 신도시 시민협치위원회 위촉식’에 참석해 시민위원 대표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경기도는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노후화된 신도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이 문제를 가지고 서로 의견 대립할 건 아니다. 정부와 협조하는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주민들 의견인 만큼 경기도는 주민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방식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경기도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중앙정부가 이에 반응한 것을 두고 ‘각을 세웠다’고 했지만 아주 좋게 해석하면 함께 뜻을 모아서 잘하려는 것이었다.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와서 중앙정부가 따라오는 감도 없지 않았다”라며 “일을 다루는데 여당이 어디 있고 야당이 어디 있나, 국회도 마찬가지다. 다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 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김 지사는 “시민협치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서 빠른시간 내에 계획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권 보호는 물론 원도심 문제, 부동산정책, 경제정책 전반을 종합적으로 보고 주민과 소통하면서 서로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1기 신도시 시민협치위원회’는 지난 8월 2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의 하나다. 1기 신도시 주민 간 대화와 협치를 통해 민․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재정비 방안,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와 공동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추진됐다.

 

경기도는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으로 시민협치위원회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 마스터플랜에 경기도 및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연구용역 ▲재정비 컨설팅 비용지원 ▲안전진단, 정비계획 수립 등 초기 행정절차 비용지원 ▲노후 공동주택 공용시설 유지보수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위원은 시(市) 추천을 받아 도내 5개 신도시별 20명씩 총 10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위촉된 80명은 ▲일산(고양) ▲평촌(안양) ▲산본(군포) ▲중동(부천) 주민들로 구성됐다. 성남시에서 추천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분당(성남)은 이번에 위촉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후 위원을 선정‧위촉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시민위원,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1기 신도시 시(市)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도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방안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시민위원들은 2년의 임기 동안 수시로 신도시별로 지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3.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4.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5.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