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건]15년만에 콜레라 환자 발생…예방수칙 지켜야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6-08-23 16:44:54

기사수정
  • 오염된 음식물 섭취 금지…물 등 끓이거나 익혀서 먹어야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보건당국이 2001년 이후 15년만에 국내 발생으로 추정되는 콜레라 환자가 신고돼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광주광역시 소재 의료기관이 신고한 A씨(59·남)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출입국관리기록상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국내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cholerae)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에 의해 발생하며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보통 2~3일(6시간 ~ 최대 5일)이며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심한 수양성 설사로 종종 구토를 동반한 탈수와 저혈량성 쇼크가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A씨는 지난 18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22일 보건환경연구원 검사를 통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

접촉자인 부인, 딸, 아들 등 가족들은 현재 증상이 없는 상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0년(환자수 145명), 1991년(113명), 1995년(68명)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마지막으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있어 162명의 환자가 나왔다. 그러나 2003년 이후 국내에 신고된 콜레라 환자는 모두 해외유입환자였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안전급수. 오염된 음식물 섭취 금지,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 손 씻기 등의 콜레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국내유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5월부터 9월까지 하절기 비상방역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시·도 담당자와 24시간 업무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하절기 감염병 및 집단설사환자 발생 모니터링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