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기현 "근로시간 개편, 좋은 취지에도 69시간 논쟁 안타까워...민생현안 위해 노력해야"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3-03-16 17:20:21

기사수정
  • 국회 본청서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 진행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최근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해서 일할 때 몰아서 일하고 쉴 때 몰아서 쉬는 형태로, 노동 조건과 산업 현장의 실제적 요구를 모두 고려한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69시간 문제로 부각되면서 쓸데없는 논쟁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당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의원들에 당부했다.

 

1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1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김 대표는 "오늘 정책의총을 통해서 우리 당이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며 "어제 이재명 대표를 별도로 찾아뵙고 만나 시급한 민생현안과 관련된 법안과 여러가지 정책적 어젠다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무적으로 보면 야당과 이 대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우리가 소수당인 만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래서 야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소수당의 한계를 늘 인식하면서 간을 빼주든 쓸개를 빼주든 다 좋은데, 민생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제 책임"이라면서 "민주당과의 대화, 협상 창구를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과 양도소득세 문제에 따른 취득세 부분이 해결되지 않아 엇박자가 나고 있다"며 "취득세 중과 완화를 담은 지방세법 처리 같은 시급한 민생현안에 대해 의원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서 충분한 의논을 통해 다양한 의견 수렴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다양한 의견이 중구난방 형태로 나오면 무질서하게 전개될 수 있다"며 "개별적 의견 표명보다는 내부 의견을 조율에 좀 더 우선방점을 둬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끝으로 "의원 모두가 자신이 당대표라는 시각을 가지고 당쟁협의도 원활하고 빠르게 긴장감을 가지면서 정무적 감각을 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2.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3.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4.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5. 경기도, 2044년까지 지속가능발전 로드맵 확정… 6대 전략·65개 계획 제시 경기도가 27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열어 오는 2044년까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 성장을 목표로 한 ‘경기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2025~2044)’과 65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략은 향후 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