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곡관리법’ 민주당 “거짓말 했다”…정황근 “거짓말 하지 말아 달라”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3-04-11 14:50:05

기사수정
  •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사간 합의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증인이 아닌 국무위원 자격으로 출석했다. 야당 의원들은 정 장관이 증인이 아닌 국무위원 자격으로 출석한 데 대해 비판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이 아닌 국무위원 자격으로 출석했다.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은 “위원장이 증인을 출석시킨 증인을 증인으로 부르지 못하고 국무위원으로 대접하라는 것 대해서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은 “상임위에서 기관장을 증인으로 부를 수 없다”며 “부를 수 있다면 장관 개인 비리 비행에 대해서 증인으로 세울 수 있다”고 맞섰다.

 

정 장관은 “증인으로 오늘 오라고 했으면 올 이유가 없다”며 “어제 분명히 증인이 아닌 국무위원으로 오라고 해서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현안질의에서 개정안 중 ‘벼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 초과생산량을 매입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을 두고 야당과 정 장관이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애초 민주당 원안과 비교해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에는 ‘시장격리의무 면제 조항’이 담겼다”라며 “벼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 초과생산량을 매입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장관은 “재배면적이 늘어나서 생산량이 늘어나는데 어떻게 정부가 가만히 있을 수가 있느냐”며 “법에 그렇게 돼 있지만 현실성 없는 얘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양곡관리법에 따른 경지면적 증가 효과 등을 공식적으로 분석한 적이 없다”며 “장관과 총리께서는 마치 연구원이 분석한 것처럼 했다. 거짓말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장관은 “연구원 원장한테 물어보라. 이거는 어린이들도 보고 있다. 거짓말 이런 얘기 하지 말아 달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소병훈 국회 농해수위원장이 개입해 “한동훈 장관 따라하지 말라”며 “요새 장관들 왜 그러냐. 여기가 싸우는 자리, 토론 자리냐”고 답변 태도를 질타했다.

 

소 위원장은 정 장관에게 “나쁜 거 따라하지 말라”고 했고, 정 장관은 “말씀을 과하게 하시지 않느냐, 제대로 질문을 해 주시라. 성심성의껏 답변하겠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2.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3.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4.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5. 경기도, 2044년까지 지속가능발전 로드맵 확정… 6대 전략·65개 계획 제시 경기도가 27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열어 오는 2044년까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 성장을 목표로 한 ‘경기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2025~2044)’과 65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략은 향후 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