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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나노융합 산업단지 ‘스마트그린 산단’ 지정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3-04-14 14:40:10
  • 수정 2023-04-14 14: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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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대구 율하 이어 전국 세번째…내년 10월 완공 목표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이어 밀양 나노융합 산단을 전국 세번째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스마트그린 산단은 입주기업과 기반시설·주거시설·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를 말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전통적인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 공간이나 높은 에너지 소비,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산업단지는 국토 면적의 1.4%를 차지하지만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5%, 미세먼지의 38%, 폐기물의 19%를 배출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조성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 및 교통·물류 등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구축하고 있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2017년 5월 산단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공정률은 70%다.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2월 스마트그린 산단 지정을 요청했다.


밀양 산단은 에너지자립화 전략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25% 이상 저감하기 위해 커뮤니티시설 지붕 등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설비(20MW)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15MW)를 지어 신재생 에너지를 쓸 계획이다.


안정적 전력 운영을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산단 내 전체 에너지의 사용량 예측과 실시간 분석을 위한 에너지관리디지털플랫폼도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가동하고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한다.


또 디지털화 전략으로 개인용 모빌리티, 수소·전기 복합충전소 등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 및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트윈센터와 산단 내 위험 상황을 감지·대처하는 통합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 목표 및 추진 젼략.


친환경 전략으로는 미세먼저 저감 및 산단 유출입 방지를 위한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고 미관 개선·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도 추진된다.


자연생태 영향을 예측·저감하기 위한 빗물이용시설, 건축물 녹화, 투수성포장 설치 등을 활용하는 저영향개발(LID) 기법도 도입된다.


국토부는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 26% 감축과 에너지자립률 14%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에 들어가는 비용은 밀양시 예산과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유치해 마련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도 유치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을 통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스마트그린 산단이 정착·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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