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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국내 유일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 추진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3-07-17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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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화 기술 개발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 공모사업 선정
  • 신산업 육성 박차…동남권 액화수소 선도도시 도약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김해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공모한 ‘상용급(5t/일) 수소액화 플랜트용 원심형 냉매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김해시, 국내 유일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 추진 전경

김해시는 앞서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산업’ 2년 연속 선정에 이어 이번 선정으로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액화수소산업 분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이번 사업은 한국기계연구원을 비롯한 공동 연구개발기관들과 경상남도, 김해시가 참여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 내에 국비 240억 원과 지방비 149억, 민간자본 33억 원을 포함, 총 422억 원을 투입해 수소 액화에 필요한 주요 핵심 설비인 플랜트용 냉매 압축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수소액화 국산화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압축기 신뢰성 평가를 통한 압축기 개발 기술 확보와 고도화 추진, 상용급 수소액화플랜트 연계 방안 도출 등이며 개발된 냉매 압축기를 시험하고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는 국내 유일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 거점으로 지속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해외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액화수소 국산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기반 구축사업으로 향후 국내 액화수소 연구 정부출연연구소와 기업 유치, 지역 산학연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지원 등 지역 네트워크 강화로 미래 수소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조를 형성해 동남권 액화수소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부·울·경 수소경제 구축과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조성의 중심도시를 목표로 한림 신천일반산업단지 일원에 2만3,000㎡(7,000평) 규모의 액화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해 ‘육․해상 액화수소 시스템과 기자재 국산화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로 기체, 액체 등 다양한 형태로 저장할 수 있고 높은 에너지 밀도로 작은 부피에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는 액체로 액화시키면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배나 줄어 대량 수송이 가능하고 충전속도도 빠른 장점이 있어 현재 시점에서 효율적인 수소 저장 시스템은 액화저장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액화를 위해 영하 253도 극저온까지 낮춰야 하는 기술적 요구로 여러 국가와 관계기관들이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액화수소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게 된다”며 “탄소중립시대 핵심에너지인 액화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에 대한 체계를 구축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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