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연안, 원·근해 108개 지점 해양방사능 조사”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3-07-25 09:24:43

기사수정
  • 조사결과는 ‘안전, 관심, 위험’ 3단계로 나눠 신호등 형태로 공개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오늘(24일)부터 가까운 바다 75곳, 먼 바다 33곳 등 총 108개 정점에서 해양방사능 긴급조사가 실시된다.


조사결과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안전’, ‘관심’, ‘위험’ 3단계로 구분해 신호등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24일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일일브리핑을 열어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이날부터 시행하는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긴급조사는 연안의 경우 서남해역, 남서해역, 남중해역, 남동해역 및 제주해역의 5개 권역으로 구분해 10일마다 권역별 5개 대표정점(모두 25개)을 조사해 한 달 동안 3회에 걸쳐 전체 75개 정점을 조사한다.


원·근해의 경우 33개 정점에 대해 월 2회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다.


다만, 호우·태풍 등 기상여건에 따라 선박의 안전관계상 출항 등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박 차관은 설명했다.


박 차관에 따르면, 24일은 남동·남서 해역과 제주 해역의 배는 예정대로 출항해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나, 그 밖의 해역은 기상상태를 보아 25일 또는 26일 출항해 시료 채취를 시행할 예정이다.


긴급조사 결과는 기존의 정밀조사 결과와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안전, 관심, 위험’ 3단계로 구분해 신호등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가 설정한 먹는물 기준은 세슘-137 10Bq/L, 삼중수소 10,000Bq/L인데, 이보다 훨씬 낮은 안전 기준을 설정했다.


안전은 세슘 0.1Bq/L 이하, 삼중수소 100Bq/L 이하, 관심은 세슘 10Bq/L 이하, 삼중수소 10,000Bq/L 이하이며, 위험은 세슘 10B/L 초과, 삼중수소 10,000Bq/L 초과다.


긴급조사 시료 분석결과는 일일브리핑과 해수부의 해양·수산물 방사능 안전정보 누리집 및 원안위의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우리 해역·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은 다음과 같다.


지난 21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33건이었고 모두 적합했으며,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22건으로 모두 적합했다.


지난 20일에 검사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7건이었으며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 결과, 시료가 확보된 경북 영덕 소재 위판장 오징어 1건, 제주 서귀포시 소재 양식장 넙치 1건 등을 포함한 5건을 조사한 결과 적합했다.


7월 2주차 신규 신청 9건이 추가 선정되었고 품종은 꽃게, 고등어, 아귀, 흰다리새우 등이었다.


이를 포함해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지난 4월 24일 이후 모두 127건을 선정했고, 113건을 검사했으며 모두 적합했다.


선박평형수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지바현, 이바라키현, 미야기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43척에 대해 조사했고 모두 적합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3.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4.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