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정원 ‘아마추어’ 경영에...5년 새 부채비율 10배 상승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3-10-23 09:20:01

기사수정
  • 지난해 기정원 부채비율 130%...출연기관 평균 두 배 넘겨
  • 정부 출연금은 2조원 넘는데...재무 관리 계획 전무
  • 양향자 대표 “정부 지출 증가 우려...중장기 재무 관리 계획 세워야”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중장기 재무 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향자 한국의희망(광주서구을)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광주서구을) 대표가 21일 기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결산 기준 기정원의 부채비율은 약 1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12.26%) 대비 10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2021년 기준 155개 출연기관의 평균 부채 비율인 60.3%보다 두 배 이상 높다.

 

1년 이내 갚아야 할 부채인 유동부채도 올해 기준 약 112억 5000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3.5배 뛰었다.

 

재무 건전성은 악화하지만, 정부 출연금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기정원의 주요 업무는 정부 위탁을 받아 중소기업 핵심 기술 관련 R&D를 수행하는 것이다. 올해 출연금만 2조 300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짜임새 있게 운영하기 위한 재무 관리 계획 수립이나 내부 분석은 전무한 상황이다.

 

양 대표는 “기정원의 아마추어 경영으로 인해 재전 건전성은 점자 악화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추가 정부 지출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조원이 넘는 국가 예산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중장기 재무 계획을 수립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2.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3.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4.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5. 경기도, 2044년까지 지속가능발전 로드맵 확정… 6대 전략·65개 계획 제시 경기도가 27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열어 오는 2044년까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 성장을 목표로 한 ‘경기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2025~2044)’과 65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략은 향후 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