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말고기 꼬치 맛보러 오세요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7-02-06 10:43:26

기사수정
  • 전국 가볼 만한 전통시장·풍물시장 7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최근 식도락 여행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전통시장이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전통시장만큼 지역의 먹거리를 저렴하고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먹거리뿐 아니라 지역의 특산품과 정겨운 말씨, 푸근한 정은 덤으로 얻는 곳. 전국 각지에 있는 가볼 만한 전통시장 7곳을 소개한다.

서울 광장시장 “10년 한류 명소, 먹거리 풍년” 



100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대표 전통시장인 광장시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곳을 찾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원래 원단시장으로 잘 알려졌던 광장시장은 언론을 통해 먹거리장터가 종종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서울 10대 한류명소로 선정되어 서울시내 여느 전통시장 못지않게 외국인으로 북적인다. 광장시장의 인기 비결인 빈대떡, 마약김밥, 곱창, 수수부꾸미뿐 아니라 높이 쌓여 있는 시식 음식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전통시장을 찾은 내국인에게도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한다.
위치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8
가는 법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8번 출구에서 도보 2분

수원 팔달문시장 “브랜드 매장 다수, 패션 1번지 시장” 

 수원 팔달문 시장
수원 팔달문시장은 ‘리틀 동대문’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의류 점포와 원단 가게가 많은 곳이다. 따라서 팔달문시장을 방문했다면 먹거리보다는 쇼핑에 중점을 두는 게 좋다. 백화점 못지않은 양질의 옷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전통시장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 매장이 다수 입점해 있어 수원 주민들 사이에서는 패션 1번지로 불린다.

쇼핑에 중점을 두었다고 먹을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팔달문시장 근방에 있는 순대타운과 남문대로에서 가구거리 사이에 조성된 ‘통닭거리’는 식도락을 위해 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도 만족할 만한 맛을 선사한다.
위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776번길 8
가는 법 수원역에서 도보 15분

청주 육거리시장 “세대를 잇는 전골목과 떡골목 유명”

 청주 육거리 시장
6개로 갈라지는 교차로 정면에 있다 해서 이름 붙여진 육거리시장은 ‘청주 여행 10선’에 포함될 정도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다. 특히 ‘전골목’과 ‘떡골목’이 유명하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전은 한 팩에 3000원이면 살 수 있다. 떡골목에는 바람떡, 인절미, 콩떡 등 다양한 종류의 떡이 진열되어 있다. 전집과 떡집이 늘어선 이 골목은 폐백, 이바지 음식으로 유명하다.

육거리시장의 특징으로 ‘새벽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요즘도 새벽 5시부터 아침 8시까지 열리는 새벽장에 가면 싱싱하고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위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남로2197번길 46
가는 법 청주역에서 14km,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7km

정선 아리랑시장 “한국 최대 5일장, 외국 관광객 필수 코스” 

 정선 아리랑시장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5일장이 서는 곳, 정선 아리랑시장. 장이 서는 날이면 모여드는 상인은 1000여 명에 달하고,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이 시장을 찾는 정선의 대표 관광명소다.

이곳에서는 곤드레밥, 콧등치기국수, 메밀전병이 유명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강원도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빼놓지 않고 맛봐야 할 명물이다. 계절에 따라 파는 특산품도 다르다. 봄이면 냉이, 달래, 참나물, 곰취 등 산나물을 주로 취급하고 여름에는 찰옥수수와 감자를 주로 판매한다. 가을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농산물과 머루, 다래 같은 산열매가 많이 나오며 겨울에는 수리취떡, 메밀전병, 옥수수술 등 지역 특산물이 주를 이룬다.
위치 강원 정선군 정선읍 비봉로 58-1
가는 법 정선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용차로 5분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과 야시장으로 부흥, 이색 먹거리 넘쳐” 

 전주 남부시장
조선 중기 때 설립된 전주 남부시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잊힐 뻔한 곳이다. 시장 1층은 여느 전통시장과 다를 바 없는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2층부터는 다르다. 청년 장사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생긴 ‘청년몰’은 카페, 분식집, 세계맥주펍, 공예점 등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다.

야시장도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열리는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에는 세계 각국의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컵에 담겨 나오는 스테이크, 삼겹살을 듬뿍 넣은 김밥, 낙지호롱 등 이색 먹거리가 넘쳐난다.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1길 19-3
가는 법 KTX 전주역에서 시내버스 119번, 535번 이용

부산 부평깡통시장 “400개 점포 세계 먹거리, 다국적 음식 시장” 

부평 깡통시장은 6·25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미군 부대에서 나온 깡통이나 과자, 초콜릿을 몰래 가져와 팔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지금도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 더 많은 수입 깡통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400여 개 점포에서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태국, 남미의 각종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부평 깡통시장은 국내 최초로 야시장을 개설한 곳이기도 하다. 야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역시 먹거리. 일본식 생선튀김 ‘이카슈마’, 인도네시아 볶음국수 ‘미고랭’, 북한 대표 길거리음식 ‘오징어두부밥’ 등 세계 각국의 음식과 냉면구이, 곱창볶음, 칼라만시 음료 등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인기다.
위치 부산 중구 중구로 39번길 32
가는 법 부산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한라봉과 감귤로 만든 말고기꼬치 인기”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제주도를 대표하는 제주 올레길. 그중 올레길 6코스는 서귀포시 최대 전통시장인 서귀포 매일올레시장과 연결되어 더욱 특별한 곳이다. 매일올레시장은 기본적으로 모든 품목을 판매하는 종합시장의 기능을 수행하지만 올레길과 연계된 후 먹거리 특화시장으로 변화했다. 특히 제주 특산품인 ‘흑돼지꼬치구이’와 청정 제주 목초를 먹여 키운 말고기에 한라봉과 감귤로 만든 양념을 발라 굽는 ‘말고기꼬치’가 유명하다.

올레길을 통해 온 여행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인기. 시장에서 구매한 것을 조리해주는 식당, 족욕시설 등을 구비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위치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62번길 18
가는 법 제주국제공항에서 승용차로 1시간 20분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