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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117억 달러 달성…“21개월 만에 최대”
  • 장영기 기자
  • 등록 2024-04-01 16: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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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월 수출입 동향 발표…전년대비 3.1% 증가
  •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올해 3월 우리나라의 수출이 전년대비 3.1% 증가한 565억 6000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7억 달러로 21개월 만의 최대 실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도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우리 수출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4년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수입은 12.3% 감소한 522억 8000달러, 무역수지는 42억 8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3월 수출은 조업일수 1.5일(평일기준 2일) 감소에도 불구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565억 6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 나갔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9.9% 증가한 25억 100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는데, 반도체 수출은 110억 달러를 돌파한 117억 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수출도 각각 8개월과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무선통신기기는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선박 수출도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고 바이오헬스 수출 역시 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석유제품 수출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다만 호조세를 이어가던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5.0% 감소했고 일반기계 수출도 10.0% 줄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3곳에서 증가한 가운데, 중국 수출은 1월에 이어 3월에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4억 7000달러)은 7.1% 증가하며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미국 수출은 11.6% 증가한 109억 달러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고 1월과 2월에 이어 3월에도 역대 3월 기준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중남미 수출도 올해 들어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고, 베트남과 홍콩으로의 수출도 반도체 등 IT품목 수출 호조세로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3월 수입은 522억 8000달러로 12.3% 감소한 가운데,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스·석탄 수입 감소로 총 24.4% 줄었다. 


무역수지는 42억 8000달러 흑자로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는데, 1월과 2월 그리고 3월에도 무역수지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에 올해 1분기 수출은 8.3% 증가한 1637억 달러이며,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자동차·일반기계·석유제품·선박 등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또한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4개 지역으로의 수출도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18억 달러 개선된 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2월 설연휴, 3월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고 1분기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00억 달러 이상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품목별·시장별 맞춤형 지원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 360조 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1조 원의 신속한 집행, 수출현장 지원단을 통한 수출기업 현장 애로의 즉각적 해소 등 수출 기업 지원에 속도전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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