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 총리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국정의 모든 역량 집중”
  • 장영기 기자
  • 등록 2024-04-18 16:10:36

기사수정
  • ‘제37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주재…“국민과 적극적 소통 매진할 것”
  • “중동사태, 에너지 수급·공급망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경제 영향 최소화를”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정부는 대외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정의 모든 역량을 민생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37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한 총리는 “최근 어려운 민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사태로 인한 에너지 수급·공급망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부처는 ‘민생’을 최우선의 국정가치로 삼아 국민의 목소리를 세심히 경청하며 ‘현장의 문제해결’에 온 힘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모르는 정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각 부처는 기관장부터 일선 실무자까지 현장에 계신 국민과의 적극적 소통과 정책 설명·홍보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 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과 같이 재난안전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을 비롯해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처럼 변화된 환경과 여건에 대한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22일부터 두 달간 2024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는데, 노후화된 교량·댐·터널 등 사회기반시설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어린이놀이시설 등 일상의 안전취약시설까지 총 2만 6000여개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한 총리는 “이번 점검은 이러한 대책들이 실제 현장과 재난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각종 매뉴얼이 현장 여건을 충실히 반영하는지, 시설물 보강에 미흡한 부분은 없는지, 미처 고려하지 못한 추가적인 위험요인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취약한 부분은 발견 즉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정부가 보호해야 할 최우선의 가치”라면서 “각 부처·지자체·유관기관 등 모든 참여기관은 이번 점검이 과거의 관성과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도록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의 위험 대응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다가올 미래의 위기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는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은 향후 10년 내에 세계가 직면할 글로벌 리스크 중 하나로 생물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를 꼽았다”면서 “생태계 파괴는 기후변화와 식량부족, 자원고갈 등을 가속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기”라고 우려했다. 


이에 “국제사회는 글로벌생물다양성프레임워크 등 국제협약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전 지구적 행동을 촉구하고 있고, 정부도 동참해 제5차 국가 생물다양성전략을 마련해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하는 해양생물다양성 보전대책은 앞선 국가전략 중 해양 분야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제협약에 따라 현재 2%에 불과한 해양보호구역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 지정해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기로 했다.


유해생물등급제도입 등 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한 관리체계도 강화하고,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해양생물R&D 고도화 등 해양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해양수산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해안지역 지자체는 긴밀하게 협력해 해양생태계 보존에 있어 국제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3.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4.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