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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한미 글로벌 보건안보 위해 다시 함께 달린다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4-05-20 12: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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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서아프리카 가나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에 기여해 주목 받은 한국과 미국의 글로벌 보건안보 분야 대표 협력사업이 후속 사업으로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코이카(KOICA · 한국국제협력단)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7일(현지시간) 가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캠핀스키 호텔에서 `가나 전역 글로벌보건안보구상 이행을 통한 보건안보 역량강화 사업`의 업무협조약정(MOU) 교환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알렸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7일(현지시간) 가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캠핀스키 호텔에서 `가나 전역 글로벌보건안보구상 이행을 통한 보건안보 역량강화 사업`의 업무협조약정(MOU) 교환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알렸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황열, 콜레라와 같은 공중보건 위험 요소와 사건의 예방·탐지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2027년까지 1,085만불(한화 약 140억 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 하에 미국 CDC, 가나보건청, 가나대학교 및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업수행기관으로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국가 공중보건 실험실 체계 강화, ▲질병 감시체계 강화, ▲긴급상황실 체계 강화, ▲보건안보 인력 역량 증진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에 앞서 미국 CDC와 협력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가나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강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을 통해 총 106명의 중급현장역학조사관이 양성됐으며 가나 볼타 지역 내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긴급상황실 개보수, 공중보건실험실 역량강화 등이 추진됐다.

 

특히 사업의 성과가 코로나19 펜데믹 대응에 크게 기여해 작년 3월 가나 정부에서 코이카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2차 후속 사업으로 추진되는 `가나 전역 글로벌보건안보구상 이행을 통한 보건안보 역량강화 사업`은 기존 1차 사업의 성과를 가나 국가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코이카는 1차 사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지역별 진단·감시·대응 역량 편차를 좁히고 중앙-지역 보건시스템 간의 연계를 강화해, 가나 전역에서 감염병 위기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가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나는 서아프리카 내 역학전문가를 양성하는 허브(Hub) 국가로, 사업협력기관인 가나대학교는 가나뿐만 아니라 서아프리카 내 영어권 국가(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를 대상으로 역학조사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사업을 통한 가나와의 공동사업 및 연구, 전문가 간 교류 등이 국내 신종감염병 대비와 대응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과 보건안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식 주가나 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나가 감염병 대응에 모범적인 체계를 갖춘 아프리카 최초의 국가로 도약하고, 더 나아가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감염병 대응 역량 확보의 기반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현 시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글로벌 보건안보사업을 미국 CDC와 공동 추진하는 것은 대외적으로도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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