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세종시, 수소·전기차 메카로 조성한다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7-03-30 11:12:52

기사수정
  • 2030년까지 8만대 보급…전체 차량 4대 중 1대 꼴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를 수소·전기차의 메카도시로 조성한다.


행복청은 ‘수소·전기차의 보급 촉진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2017~2030)’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수소·전기차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구조가 개편되는 국내·외 동향에 행복도시를 선도 도시로 만들어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주민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현재 주요 선진국은 자동차 환경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있으며 미래시장 선점 및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도입을 확대 중이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수소·전기차 시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관련 정책을 마련·발표하고 있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르면 행복도시는 수소차는 2020년까지 300대, 2030년까지 3만대를 보급하고, 전기차는 2020년까지 7500대, 2030년까지 5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소충전소는 2020년까지 4곳을, 2030년까지 24곳을 설치하고 전기충전기(급속)는 2020년까지 60기, 2030년까지 24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러한 수소·전기차 보급 계획량은 행복도시 전체 차량의 25%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5배 높은 수치로 친환경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행복청의 비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생활 동선에 맞춰 홈·경로·목적지 충전 등 3대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홈 충전 인프라’는 주민 거주 공간 내 충전시설로,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내에 급속 전기충전기를 설치한다.


‘경로 충전 인프라’는 차량이 다니는 주요 동선 상의 충전시설로 행복도시 내 각 주유소 및 광역도로 구간에 수소충전소와 급속전기 충전기를 설치한다.


‘목적지 충전 인프라’는 차량의 주요 목적지에 있는 충전시설로 대형상가·백화점·호텔·컨벤션 및 환승센터·공영주차장·공공청사 등 도심 주요 공간에 급속 전기충전기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이용자 편의를 위해 한 장소에 급속 전기충전기 3~5기가 함께 있는 ‘집중 전기 충전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내 수소·전기차 보급 촉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세종특별자치시와의 협력 관계도 공고히 한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수소 관련 정부부처와 지자체, 수소차·부품·제조·유통·충전소 설치 업체 등이 참여해 수소차·에너지 확산을 위해 조정기능을 수행한다.

수소차에 대한 주민의 낯선 인식을 해소하고 이미지 제고를 위해 수소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에 전기·수소차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저탄소 에너지 도시를 구현할 예정 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인이 찾는 명품도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