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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 최종근·전봉희·강연준 교수, 2024년 ‘훌륭한 공대교수상’ 수상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4-05-27 14: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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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상 최종근 교수, 석유공학의 저류층 특성화 및 심해시추 분야 연구에 큰 기여
  • 학술상 전봉희 교수, 한국 및 동아시아의 건축 역사와 문화 연구발전에 큰 기여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홍유석)은 2024년도 ‘훌륭한 공대교수상’ 수상자로 에너지자원공학과 최종근 교수(교육상), 건축학과 전봉희 교수(학술상), 기계공학부 강연준 교수(산학협력상)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최종근 교수, 건축학과 전봉희 교수, 기계공학부 강연준 교수

시상식은 지난 5월 22일 서울대학교 엔지니어하우스 대강당에서 열렸다.

 

‘훌륭한 공대교수상’은 공과대학 교수들의 연구 활동을 진작하고 산업기술의 선진화를 기하기 위해 1992년 7월 공대 15회 동문들이 출연한 기금으로 공대 학술상과 기술상을 제정하며 시작됐다. 2014년부터 교육상, 학술상, 산학협력상 세 분야로 나눠 지금까지 총 78명의 교수가 수상했다. 교육상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교육에 헌신한 교수, 학술상은 학술업적이 탁월한 교수, 산학협력상은 산학협력 성과가 탁월해 산업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교수에게 수여한다.

 

올해 교육상을 수상한 에너지자원공학과 최종근 교수는 1998년 9월 우리 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에 전임강사로 부임해 석유공학의 저류층 특성화와 심해시추 분야 연구와 교육을 수행해왔다. 공학 분야의 효과적인 인재교육을 위해 ‘지구통계학’ 교과목에 새로운 교육 방식을 도입하고, 학생들의 공간정보 분석 및 미지값 예측 분야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의 산업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무자들에 대한 심화 교육을 위해 ‘저류층 모델링과 특성화’, ‘시추와 유정제어’ 단기 과정을 개발했으며, 석유공학 분야에서 지금까지 26년 동안 박사 16명과 석사 40명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실제 현장실무 경험을 위한 해외 메이저 석유회사 및 자료처리 전문 회사의 인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후학양성을 위해 힘쓴 바 있다.

 

학술상을 수상한 건축학과 전봉희 교수는 1997년 3월 우리 대학 건축학과에 부임해 한국 및 동아시아의 건축 역사와 문화에 관한 활발한 연구와 교육, 대외 활동을 통해 인재 육성 및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면과 사진 아카이브, 구술채록 등 건축아카이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축하고, 전통 건축의 본격적인 건축전시와 한옥 짓기 실습수업 등을 최초로 시행했으며, 한옥 BIM을 이용한 한옥 설계 지원시스템을 개발해 건축 역사의 외연을 크게 확장했다.

 

이외에도 2017년 5월부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4건의 국보와 90여 건의 보물 문화유산 신규 지정에 기여했고, 2019년 9월부터 2년 반 동안 서울대학교 박물관장을 역임하면서 ‘생물표본전’과 ‘한국현대건축 100년전’ 등의 특별 전시를 기획해 서울대 박물관의 종합연구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산학협력상을 수상한 기계공학부 강연준 교수는 1997년 3월 우리 대학 기계설계학과에 조교수로 부임해 음향 및 진동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해왔다. 부임 당시 연구실에서 소규모의 기초 연구만을 수행하던 음향 및 진동 분야의 연구를 산업체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대형시설과 시험장비를 도입해 학내 연구 역량을 발전시켰고, 다수의 산업체 자문 교수와 사외이사를 역임해 산업체 기술개발 방향 및 연구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현재까지 171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해 산업체의 기술개발에 큰 도움을 줬고,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공과대학 최고산업전략과정에서 주임교수를 역임하며 공학기술 및 산업경영의 전문 지식을 겸비한 지도자를 양성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홍유석 학장은 “수상한 세 교수님은 세계 속 한국의 공학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연구 및 산학협력 분야에서 창의적 사고와 열의로 묵묵히 땀 흘리신 분들”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서울대 공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기여하신 세 교수님은 우리 사회에 지속적인 도전과 한계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귀감”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교수진과 구성원들의 혁신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미래를 리드하는 창의적인 엔지니어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끊임없는 교육과 연구를 통해 기술강국을 실현하고, 산업계 전파에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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