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제]유 부총리 “경제 봄기운…낙관은 아직 일러”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04-19 15:58:55

기사수정
  •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우리 경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 확산”

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최근 우리 경제에 봄 기운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1분기 성장이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를 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고용지표도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모습”이라며 “대우조선에 대한 자율적 채무재조정안이 진통 끝에 통과되는 등 4월 위기설의 진원지로 언급되던 대내외 리스크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부총리는 완연한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전히 북핵 불안, 통상 현안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방안, 해외 우수인재 유치방안,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관행 개선성과 및 향후 추진방안,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벤처·창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벤처·중소기업에 대해 창업, 성장, 회수, 재도전의 성장단계별로 3년간 총 10조1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창업에 2조원, 성장에 7조4000억원, 회수·재도전에 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 대해 기술력만 검증되면 창업 이전 단계부터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예비창업자에 대한 창업 보증을 확대하고 대학, 공공연구소, 숙련인력에 대해 총 8000억원 규모의 보증, 신용대출 등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창업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해 이자유예, 저금리, 신용대출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창업금융 3종 세트를 도입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자금 회수와 재도전 단계에서 기업의 어려움이 없도록 세컨더리 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다중채무자의 재기지원절차도 간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우수인력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검토 언급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이 전달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도 어느 정도 예상한 수준이며 6월 말에 무역 조사 보고서가 나오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전반적으로 보는 것 같다”며 “미국에서는 한미 FTA보다는 나프타(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선결사항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펜스 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연설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방침을 표명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2.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3.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4.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5. 경기도, 2044년까지 지속가능발전 로드맵 확정… 6대 전략·65개 계획 제시 경기도가 27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열어 오는 2044년까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 성장을 목표로 한 ‘경기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2025~2044)’과 65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략은 향후 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