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 10명 중 9명 이상 도시 거주...2023년 도시계획현황 통계 공표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4-09-13 15:06:41

기사수정
  • 난개발 방지를 위한 성장관리계획구역 확대…13일부터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3년 기준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용도지역, 성장관리계획구역, 개발행위 허가, 도시·군계획시설 등 도시정책 수립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통계에 따르면, 주민등록 총인구 5,132만 명 중 92.1%인 4,727만 명이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비도시지역의 인구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던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도시지역 거주 인구는 1만 9천 명 감소한 반면, 비도시지역은 9만 4천 명이 줄어들어 도시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 도시지역 거주 인구 비율이 100%에 가까웠으며, 전남(75.0%), 충남(75.1%), 경북(79.9%)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총 106,565㎢에 달하는 국토 면적 중 도시지역은 17,590㎢로 전체의 16.5%를 차지하고 있다. 농림지역이 49,252㎢(4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관리지역은 27,326㎢(25.6%),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1,871㎢(11.1%)에 달했다. 도시지역 내에서는 녹지지역이 12,545㎢(71.3%)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거지역(2,761㎢, 15.7%)과 공업지역(1,267㎢, 7.2%)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공업지역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의 영향으로 14㎢ 증가했다. 반면, 녹지지역은 36㎢ 감소해, 도시화와 산업단지 개발이 녹지 면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성장관리계획구역은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2023년 기준 899㎢로 전년 대비 463㎢(106.4%)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에 550㎢가 지정되어 수도권 지역의 계획적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주요 성장관리계획구역 지정 지역은 경기도가 417㎢(46.3%)로 가장 넓었고, 세종시 175㎢(19.5%), 인천 133㎢(14.8%)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부터 비도시지역인 계획관리지역에서 공장을 설치하려면 성장관리계획 수립이 의무화됨에 따라, 향후 이 구역의 면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개발행위 허가는 205,464건으로, 전년 대비 15.7% 감소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분석되며, 개발행위 허가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건축물 건축 허가가 102,262건(49.8%)으로 가장 많았고, 토지형질 변경(62,381건, 30.4%)과 토지분할(20,931건, 10.2%)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51,905건(25.3%)의 개발행위 허가가 이루어져 가장 많았으며, 경북(20,392건), 전남(19,480건) 순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태양광 등 공작물 설치 허가는 46.2% 증가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군계획시설로 결정된 면적은 총 7,144㎢로, 2022년 대비 50㎢ 증가했다. 교통시설이 2,273㎢(3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방재시설(2,229㎢, 31.2%), 공간시설(1,202㎢, 16.8%) 순으로 나타났다.

 

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은 전체 시설의 6.8%에 해당하는 487㎢였으며, 이 중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된 시설은 376㎢로 조사되었다. 지자체별로는 세종시의 집행률이 98.9%로 가장 높았고, 울산시는 83.8%로 가장 낮은 집행률을 보였다.

 

2023년 도시계획현황 통계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 누리집을 통해 1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