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이 총리“살충제 파동 종료돼도 닭고기·가공식품 점검”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08-18 10:50:19

기사수정
  •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주재…“악재 해결하면 정부신뢰 오히려 높아져”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금주 안에 살충제 파동이 종료되고 계란 수급이 완전 정상화되면 그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연관되는 문제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야 한다 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혹시라도 살충제 계란이 들어간 가공식품이 시중에 남아 있지는 않는지, 닭고기는 안전한지, 학교 급식에 살충제 계란이나 그런 계란이 포함된 가공식품이 제공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 이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또 “근본문제로서 농식품부는 밀집 축산을 해소하고 진정한 친환경 복지 축산으로 유도하는 방안, 농장에 CCTV를 설치해 축산안전을 실시간 점검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식약처는 식품 안전을 획기적으로 담보할 방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부에서도 했던 방식이므로 그대로 한다는 전례답습주의를 타파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식품안전을 이루겠다는 결의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과거 정부로부터 계속돼 온 잘못도 있고 새 정부에서 잘못한 것도 있을 수 있다”며 “새 정부의 잘못은 물론이고 과거 정부의 잘못까지도 국민들께 솔직하고 철저하게 그리고 겸허하게 사과를 드리기 바란다. 정부는 연속성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악재 자체가 정부의 신뢰를 손상하지는 않는다. 악재를 잘못 관리했을 때 정부의 신뢰가 훼손되고 악재를 신속하게 해결하면 정부의 신뢰는 오히려 높아지는 것”이라며 “식약처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의 능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정부 100일과 관련해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채 국민의 마음속에만 쌓여 있었던 여러 문제들의 해결방안을 준비한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 준비를 실행으로 옮겨야 할 단계”라며 “법률을 정비하고 예산을 확보해야 실행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작업을 하려면 각 부처가 우선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과제를 충분히 알고 확산해야 할 것”이라며 각 부처의 노력을 부탁했다.


이 총리는 최근 미·중 통상갈등 확산에 대해서는 “우리 수출의 약 25%가 중국으로 약 13%가 미국으로 가고 있다”며 “미중 무역 갈등은 결코 남의 일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재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동향을 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도 미리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