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불면증·우울증 개선 제품 주의보"… 해외직구 14개 제품 반입 차단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5-01-23 10:41:16

기사수정
  • 식약처, 불법 성분 포함된 해외직구식품 14건 검사 결과 발표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면증·우울증·불안 증세 개선을 표방하는 해외직구식품 50건을 검사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 및 성분이 확인되어 조치를 취했다고 1월 22일 밝혔다. 이는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불법 성분이 포함된 제품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메인화면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바로가기 

검사 결과, 신경안정제 성분인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과 소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후박` 등이 포함된 제품이 발견됐다. `5-HTP`는 과다 복용 시 구토, 메스꺼움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후박`은 신장에 무리를 줄 우려가 있는 성분이다. 특히, “멜라토닌 없음”으로 표시된 2개 제품에서 수면유도 전문의약품인 멜라토닌이 검출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는 위해 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과 협력해 통관을 보류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하여 해당 제품의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또한,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코너에 3,716개 위해식품 목록을 제공해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라 해외 위해식품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2025년 구매검사 건수를 전년 대비 2배로 확대해 소비자 관심 제품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소비자는 해외직구식품 구매 전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통해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반입 차단 대상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며, ▲구입 제품을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는 "안전하지 않은 해외식품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 스스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안전정보와 구매 주의사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