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핵심 현안 외면한 채 정쟁에 치우쳐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5-02-18 14:38:48

기사수정
  • 시민의정감시단,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 결과 발표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서울시의 주요 현안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채 정쟁에 집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가 공동 운영하는 시민의정감시단은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며, 감사의 본래 목적보다 정치적 공방이 우선시된 점을 지적했다.

 

서울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가 공동 운영하는 시민의정감시단은 2024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상임위원회로 주택공간위원회와 교육위원회를 선정했다. 두 위원회는 위원들의 적극적인 질의와 논의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일부 시의원들은 감사에 불성실하게 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행정사무감사 출석 및 질의 여부를 기준으로 7명의 시의원을 ‘불성실 감사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의원 개별 평가에서는 송재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이소라(더불어민주당)·최재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고광민(국민의힘)·박수빈(더불어민주당) 의원도 3년간 2회 이상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반면, 윤종복(국민의힘), 이원형(더불어민주당), 황철규(국민의힘) 의원은 미흡 평가를 받았다.

 

시민의정감시단은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심층적으로 다루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마포 소각장, 서울링, 이승만 기념관과 같은 시민사회에서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한 질의가 부족했으며, 전임 시장과 기관장에 대한 지적이 반복되면서 행정의 실질적 문제보다는 정치적 공방에 치우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피감기관인 서울시의 태도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부서에서 자료 제출을 미루거나 형식적인 답변을 반복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가 여전했다는 것이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이러한 문제점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의원과 서울시가 책임감을 가지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이번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서울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서울시 의정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시민들이 직접 의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