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상목 “국정 안정·민생 회복 총력… 첨단전략산업기금 34조 원 이상 투입”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5-02-25 15:17:16

기사수정
  • 제8회 국무회의 주재 “미분양 해소·철도 지하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가속화”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업무를 수행한 지 두 달여가 되어간다”며 “그동안 국정 조기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위기 대응 총력전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경제의 시급성을 고려해 ‘1/4분기 민생·경제 대응 Plan’을 가동했으며, 이를 통해 34조 원 이상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설치와 역대 최대 수준(120만 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악성 미분양 해소를 위한 지방 주택 매입과 4조 3천억 원 규모의 철도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 해제 방안을 확정해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대응책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발 통상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360조 원+α)의 무역금융 지원과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대책을 마련했다”며 “그 결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수 침체와 고용 악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산적해 있다”며, 각 부처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오는 3월 한·미 연합 군사훈련(프리덤실드·FS)과 통합방위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해 국가 안보 대응력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안보는 어느 한순간도 빈틈을 허용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민·관·군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 방위 태세를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산불과 봄철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봄철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 등이 긴밀히 협력해 예방과 초동 진화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신학기와 야외활동 증가로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가 도래한 만큼, 발전소·공사장 배출량 관리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최 권한대행은 “현재 경주에서 APEC 고위관리회의(SOM1)가 진행 중이며, 이는 내년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첫 시험대”라며 “대한민국 시스템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만간 구성될 ‘국회 APEC 특별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것을 주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