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전·충남 행정통합, 대한민국 지역균형발전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5-03-25 08:55:51

기사수정
  •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육동일 원장, 대전광역시의회 정책토론회에서 기조강연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육동일 원장은 24일 대전광역시의회 정책토론회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방향과 성공적 조성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육동일 원장이 대전광역시의회 정책토론회에서 `대전 · 충남 행정통합의 방향과 성공적 조성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육 원장은 “대전과 충남의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닌 지역 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수도권 집중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충청권이 하나의 광역경제권을 형성한다면 비수도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 원장은 대전과 충남이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과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긴밀한 연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대전·충남 통합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수도권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인구와 경제·산업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전과 충남이 협력해 하나의 광역 행정체제를 구축한다면 지역 내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육 원장은 국내외 주요 도시들의 행정통합 사례를 언급하며,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성공적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시·군 통합, 창원·마산·진해 통합, 청주·청원의 통합사례’와 ‘일본 오사카 행정통합 실패 사례’를 제시하며, 사무분담·조직체계 구체화, 정확한 정보 제공과 공유, 그리고 주민 공감대 형성과 민주적 절차 준수가 행정통합 조성의 핵심 요소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특별법 제정을 통한 법적·행정적 기반 마련 △광역적 생활권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행정통합에 따른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확보 △주민 공감대 형성과 민주적 절차 준수 △중앙정부의 권한과 기능의 이양을 통한 지방분권 추진 △정치적 실현가능성에 대비한 준비와 노력 △충청광역연합과의 조화 △확대·강화될 통합특별시장의 권한에 대한 견제와 균형 장치 마련 △지역주민들에게 행정통합에 관련된 정확한 정보의 지속적 제공과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육 원장은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은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중요한 기회”라며 “작년 말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과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충청권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와 전문가 및 지역주민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정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수도권 중심의 국가 발전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간 균형발전, 지역경쟁력 강화, 주민불편 해소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지방행정연구원도 이에 발맞춰 지속적인 연구와 최적의 정책 제안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2.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3.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4.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5. 경기도, 2044년까지 지속가능발전 로드맵 확정… 6대 전략·65개 계획 제시 경기도가 27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열어 오는 2044년까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 성장을 목표로 한 ‘경기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2025~2044)’과 65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략은 향후 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